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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아무런 조치 없이 "일단 관망… 한국軍이 대응할 일"

조선일보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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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범당한 독도 영공]
23일 중·러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과 러 군용기의 한국 영공 침범에 대해 주한미군과 한미연합사는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이날 상황과 관련, "우리는 일단 관망할 뿐 특별한 공식 입장을 내놓을 것이 없다"고 했다. 우리 합참과 공군 등에는 비상이 걸렸지만 한미연합사는 겉보기에 평소와 다름이 없었다. 공군작전사령부와 중앙방공통제소(MCRC)가 있는 오산 기지에서만 긴박감이 감돌았다고 한다.

주한미군 소식통은 이에 대해 "한미연합사나 주한미군은 북한의 전면 남침이나 국지 도발 상황에 대응하는 것이 주임무이기 때문"이라며 "일시적인 영공 침범과 같은 상황은 한국 정부와 군이 대응할 일"이라고 전했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전에는 북한의 국지 도발 상황에서도 주한미군은 소극적으로 대응했었다.

하지만 미군 측도 한·미·일 안보 협력에 맞서 군사적 밀착도를 높여가는 중·러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이 서해는 물론 동해에까지 함정과 항공기를 파견하는 횟수를 크게 늘려가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군 소식통은 "주한미군도 미 인도·태평양 전략을 담당하는 일원이기 때문에 중·러의 동해 도발과 무관할 수는 없다"며 "내부적으로는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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