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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자사고' 숭문고 학부모 "청문 공개 안 하면 보이콧"

머니투데이 최민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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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민지 기자] [서울교육청, 23일 오전 9시30분부터 청문 진행… 학교 관계자들 "요식행위" 비판]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숭문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재지정 취소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숭문고등학교 학부모들이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재지정 취소 철회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반고로 전환될 위기에 놓인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숭문고 관계자들이 재지정 평가가 잘못됐다며 교육당국에 불만을 표시했다. 평가자인 서울교육청에 공개 청문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23일 오전 9시30분부터 1시간30분 가량 숭문고에 대한 청문을 진행했다. 청문은 올초 시교육청이 진행한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점수 70점을 받지못한 학교만을 대상으로 한다.

청문에 참석했던 숭문고 관계자들은 절차가 끝난 직후 시교육청을 나서며 이번 재지정 평가 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전흥배 숭문고 교장은 청문 직후 취재진에게 "우리 학교는 평가 과정에 오류가 너무 많았다"며 "특히 교육청 재량 지표에서 최하 점수를 받은 부분에 대해 소명자료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번 청문이 사실상 자사고를 폐지하기 위한 요식행위라고도 비판했다. 숭문고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전수아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장은 "(우리가 궁금한 부분에 대해) 청문에 참석한 교육청 관계자 분들께 계속 질문을 드렸는데 답변을 하나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향후 진행될 청문에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아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전 회장은 "교육청 측에 공개청문을 요청한다"며 "요식행위나 다름없는 지금의 청문은 (자사고학부모연합회장으로서)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문 대상이 된 자사고 학부모들은 전날에 이어 항의 집회를 이어갔다. 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 학부모들은 각 학교의 청문 시간에 맞춰 시교육청 정문 앞에 모여 자사고 폐지에 반대하는 뜻을 밝힌다. 집회는 시교육청이 8개 자사고에 대한 청문을 종료하는 24일까지 이어진다.

서울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청문 대상이 되는 학교는 숭문고·신일고·이대부고 등 3곳이다. 신일고와 이대부고는 오후 1시30분과 오후 4시에 각각 청문에 참여한다.

최민지 기자 mj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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