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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쓰레기 분리와의 전쟁…AI 앱·신종직업도 등장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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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상하이 강제 쓰레기 분리 시작, 2025년 전국 확대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쓰레기 분류 방법 알려줘]

중국 상하이시가 시행중인 강제 쓰레기 분리 수거의 4가지 분류 방식/사진= 바이두 캡처

중국 상하이시가 시행중인 강제 쓰레기 분리 수거의 4가지 분류 방식/사진= 바이두 캡처


쓰레기 분리와의 전쟁에 돌입한 중국이 떠들썩하다. 상하이를 시작으로 강제 쓰레기 분리 수거가 시행되면서 쓰레기 분류를 대신해주는 신종 직업이 나오는가 하면 가상현실, AI(인공지능) 등을 각종 앱 서비스들도 등장하고 있다.

◇상하이, 쓰레기 분리 수거 강제 시행에 각종 앱, 신종직업 등장=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이달 1일부터 강제적인 쓰레기 분리 수거에 들어갔다. 쓰레기를 재활용, 음식물, 독성, 기타 쓰레기 등 네 가지로 분류해 정해진 장소와 시각에 버리도록 하고, 규정을 따르지 않는 주민들은 무거운 벌금과 사회적 신용 점수까지 잃게 된다. 벌금은 개인이 최고 200위안(약 3만4000원), 기업은 최고 5만위안(855만원)이다.

중국의 국민 모바일 메시징 앱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시의 이용자들을 위해 '쓰레기 분류 마스터'라는 미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용자들에게 각 키워드에 근거해 쓰레기를 어떻게 분리하고 버려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알리바바의 금융계열사인 알리페이는 앞서 중국 상하이를 비롯한 몇몇 도시의 쓰레기 분류를 위한 미니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했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로 쓰레기를 스캔하면 이 폐기물이 어떤 분류에 속하는지를 알 수 있다. 현재까지 4000여 종의 쓰레기를 색인화한 이 미니프로그램의 베타 테스트가 이달 초 시작돼 3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고 알리페이측이 밝혔다. 알리페이는 중국 전역의 16개 도시 주민들이 가정의 재활용 쓰레기를 판매할 수 있는 또 다른 미니 프로그램도 론칭했다.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경쟁사인 JD닷컴은 기업들이 쓰레기를 분류할 수 있도록 하는 AI 지원 이미지 인식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 스피커에게 "이게 무슨 쓰레기야?", "이걸 어떻게 재활용하지?"와 같은 질문을 하면 답을 들을 수 있다.

쓰레기 분류를 소재로 한 게임까지 등장했다. 기술 스타트업인 비트렐라코어가 개발한 이 쓰레기 분류 가상현실 게임의 15초짜리 동영상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게임은 가상현실(VR) 고글을 착용한 플레이어가 다양한 종류의 쓰레기와 일련의 재활용 쓰레기를 적절한 쓰레기통에 넣게 되면 점수를 얻게 된다.

베이징의 일부 주택가에는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을 확인하기 위해 안면인식 시스템을 도입한 쓰레기통이 설치됐다. 웨이보에 따르면 쓰레기를 올바르게 분리해서 버린 주민들의 사회적 신용 점수도 올라간다. 생소한 쓰레기 분류로 고심하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상하이에서는 쓰레기를 분류해서 버려주는 새로운 직업도 생겨났다. 중국어로 '다이서우라지왕웨궁'으로 불리는 이 직업은 모바일 앱으로 예약을 받아 정해진 시각에 고객의 집을 방문해 쓰레기 분리 배출을 대신한다.


◇中 20년간 못한 분리 수거, 이번엔 성공할까= 13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쓰레기 생산국이다. 지난 2000년 전국적인 쓰레기 분리수거 지침을 마련하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8개 대도시를 시범지구로 정해 자율적인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행해왔지만 거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지방도시는 물론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에서 쓰레기 분리 수거는 요원했다. 그 결과 중국의 쓰레기 재활용률은 20%에도 못 미친다. 재활용률이 50%가 넘는 독일, 한국, 대만, 일본 등과 천양지차다.

중국 정부는 이번에는 반드시 쓰레기 분리 수거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경제수도로 불리는 상하이가 최전선에 섰다. 올 연초 쓰레기 강제 분리수거를 법제화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시행 첫 주에만 1만7800명의 인원이 단속에 투입돼 규정을 어긴 190명에게 벌금 조치가 내려졌다. 중국 정부는 상하이시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전국 46개 도시로 쓰레기 분리 수거를 확대하고 2025년에는 전국적으로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jis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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