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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시대'…윤석열 선배들 사표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태은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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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태은 최민경 기자] [the L]청문회 이후 본격화…대규모 후속 인사 주목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차기 검찰총장이 오는 25일 0시 임기를 시작하게 되면서 검사장급 검찰 고위직 사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 차기 검찰총장보다 선배 기수인 19~22기 간부들의 용퇴 규모에 따라 후속 인사 규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검찰에 따르면 김기동(21기) 부산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사의를 표명했다. 김 지검장은 "검찰은 인재들이 넘쳐나는 유능한 조직"이라며 "어려움이 많겠지만 곧 취임하시게 될 총장님을 중심으로 뜻과 역량을 모아 나간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저는 확신한다"는 글을 올렸다.

김 지검장은 1995년 서울지검 남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부장 시절 17대 대선을 앞두고 불거진 'BBK 사건' 수사를 주도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산 혜광고-서울대 법대 1년 후배이기도 하다.

전날엔 권익환(22기) 서울남부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2기 검사장 중에서 사의를 밝힌 것은 권 지검장이 처음이다. 그는 검찰 내부망에 "여러 가지로 검찰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때에 좀 더 함께 하지 못하고 사직하게 돼 죄송하다"며 사직 인사를 올렸다.

권 지검장은 서울 출신으로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2011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시절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장을 맡아 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수사를 지휘했다. 2012년 초 의원 면직 형태로 청와대 민정2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이듬해 검사로 다시 임용돼 검찰에 복귀했다. 이후 인천지검 2차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쳤다.


검찰 관계자는 "권 지검장과 김 지검장 모두 윤 차기 총장보다 선배지만 평가도 좋고 전도유망한 분들이라 무난하게 고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갑자기 물러난다고 밝혀 의외였다"고 말했다.

이로써 윤 차기 총장 지명 후 연수원 19~22기 가운데 이미 퇴임했거나 사의를 표명한 검찰 검사장급 이상 인사는 모두 7명으로 늘었다.

앞서 봉욱 대검 차장검사(19기), 김호철 대구고검장(20기), 박정식 서울고검장(20기), 이금로 수원고검장(20기), 송인택 울산지검장(56·21기), 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22기) 등이 사의를 밝힌 바 있다.


차기 총장의 선배 기수들의 줄사퇴가 이제부터 본격화되는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가 끝난 후 검찰 고위직 인사의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히면서 검찰에 남을 자와 떠날 자가 갈리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고검장급 9자리 중 5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추가로 3~4명이 더 사의를 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법무부는 검사장급 승진 대상을 연수원 26기에서 27기로, 차장 승진 대상을 28기에서 29기로 확대해 인사검증 동의서를 받아둔 상태다.

검찰 관계자는 "21~22기에서 고검장으로 승진할 인사들이 남게 되고 23~24기에서 일부 승진 인사가 나오면서 승진 대상이 연쇄적으로 하방 이동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김태은 최민경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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