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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 남편 살해’ 고유정 재판 15일→23일로 변경…국선변호인 준비 부족

조선일보 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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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15일에서 23일로 늦춰졌다.

12일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정봉기)는 살인 및 사체손괴·은닉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의 공판준비기일이 23일 오전 10시 30분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공판준비절차는 정식 심리에 앞서 공소사실에 대한 피고인 측 입장과 쟁점을 정리하고 심리 계획을 세우는 절차다. 피고인이 직접 재판에 출석할 의무는 없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씨가 지난 6월 6일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 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씨가 지난 6월 6일 제주동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진술 녹화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유정 측이 당초 선임한 사선 변호인 5명은 고유정의 변호를 맡은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후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이들은 지난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법원에 사임계를 제출했고, 고유정은 국선변호인과 함께 재판을 준비하게 됐다.

재판 닷새를 앞둔 지난 10일 선정된 고유정의 국선변호인은 이날 제주지법에 기일변경신청서를 제출했다. 국선변호인이 뒤늦게 사건을 맡게 된 만큼 공소장 및 수사기록의 분석에 시일이 걸려 재판부에 일정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유정 사건을 심리하는 제주지법은 공판준비기일에 방청인이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해 방청권을 선착순 배부할 계획이다. 일반 방청객은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얻을 수 있으며, 고유정 재판이 열리는 제주지법 201호 법정의 총 좌석 수는 67석이다.

고유정은 지난 5월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훼손하고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2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 하고 지난 1일 고유정을 재판에 넘겼다.


수사당국은 현재 피해자 시신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범행 직후 고유정의 동선인 제주, 김포, 인천 등지에서 발견된 뼈 추정 물체는 모두 동물뼈인 것으로 판명됐다.

[박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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