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목 이노소니언 대표
생존율 3배 높이는 심폐소생술..교육용 마네킹·효과분석 앱 제작
누구나 쉽게 훈련할 수 있게 해
"급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통해 심장에서 피를 짜서 뇌로 올리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진다. 심장에서 머리로 피가 어떻게 올라갈 수 있는 지 '교육이 우선'이라는 생각에서 심폐소생술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장비를 만들게 됐다."
정목 이노소니언 대표(사진)는 자동심장충격기를 아시아 최초로 만든 회사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다. 이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했지만 정작 대다수 사람은 심장충격기와 소화기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였다. 정 대표는 "119 구조대가 도착할때까지 심정지 환자의 뇌에 피를 보내지 않아 뇌사하면 되돌릴 수 없다"면서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고, 심장에서 피를 짜서 머리로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교육을 먼저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이노소니언은 심폐소생술 교육 마네킹 '브레이든(성인용)'과 '브레이든 베이비(영아용)'를 만들고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브레이든 프로(앱)'을 통해 교육생이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하는지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존율 3배 높이는 심폐소생술..교육용 마네킹·효과분석 앱 제작
누구나 쉽게 훈련할 수 있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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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통해 심장에서 피를 짜서 뇌로 올리면 생존율이 3배 이상 높아진다. 심장에서 머리로 피가 어떻게 올라갈 수 있는 지 '교육이 우선'이라는 생각에서 심폐소생술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장비를 만들게 됐다."
정목 이노소니언 대표(사진)는 자동심장충격기를 아시아 최초로 만든 회사에서 10년 동안 근무했다. 이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했지만 정작 대다수 사람은 심장충격기와 소화기를 구분하지 못할 정도였다. 정 대표는 "119 구조대가 도착할때까지 심정지 환자의 뇌에 피를 보내지 않아 뇌사하면 되돌릴 수 없다"면서 "누구나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고, 심장에서 피를 짜서 머리로 보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교육을 먼저 받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이노소니언은 심폐소생술 교육 마네킹 '브레이든(성인용)'과 '브레이든 베이비(영아용)'를 만들고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브레이든 프로(앱)'을 통해 교육생이 올바른 심폐소생술을 하는지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브레이든과 브레이든 베이비에는 LED-flow 기술이 적용됐다. 심폐소생술을 올바르게 하면 심장에 있는 피가 뇌로 이동하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정 대표는 "가슴과 가슴 사이의 가운데를 1초에 2번, 분당 100회 속도로 4~5cm 깊이로 눌러야 한다"면서 "너무 빨리 하거나 너무 깊게 눌러도 뇌에 피가 공급되지 않으니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이 119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제대로 하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3배 올라간다고 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급심정지환자 발생수는 지난 2006년 1만9480명에서 2016년 2만9832명으로 1.5배나 늘었다. 미국의 경우도 심장협회회에 따르면 연간 급심정지환자수는 약 45만명, 이 중 35만명은 병원 밖에서 갑자기 쓰러진다.
아직 국내에서는 심폐소생술 교육이나 훈련은 크게 주목받고 있지 않다. 심폐소생술을 누구나 배워야 한다는 공감대가 부족해서다. 반면 유럽의 경우 심폐소생술이 의무교육 대상이다. 정 대표는 "유럽은 면허증을 딸 때도 심폐소생술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고 미국은 사람이 쓰러진 것을 가정해 훈련하면 꽤 많은 사람이 심폐소생술을 할 줄 안다"면서 "우리나라도 학교에서 심폐소생술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노소니언은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현재 매출의 70~80%도 해외에서 나온다. 지난해 말부터 이노소니언은 미국 적십자, 전문 의료교육업체 '헬스스트림'과 교육시스템 '브레이든 온라인'을 만들어 병원에서 자기주도학습으로 심폐소생술을 훈련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정 대표는 "해외시장에서 프로젝트가 정착되면 국내에서도 심폐소생술 교육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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