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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北 화성15호, 美본토 전지역 타격 가능"

아시아경제 김동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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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부의 첫 공식평가
"北, 도발 중단은 환영하나 위협은 여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5월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5월 4일 동해상에서 진행된 대구경 장거리 방사포와 전술유도무기 화력타격훈련.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2017년 11월 시험 발사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가 미국 본토 전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주한미군의 첫 공식평가가 나왔다.


11일 주한미군사령부가 발간한 '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북한은 현재 화성-13, 화성-14, 화성-15 등 세 가지 종류의 ICBM급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사거리는 각각 '3418마일(5500㎞) 이상', '6250마일'(1만58㎞), '8000마일'(1만20874㎞)로 추정됐다.


주한미군은 특히 이 중 화성-14, 화성-15에 대해 각각 "미 본토 대다수 지역 도달 가능", "미 본토 전 지역 타격 가능" 등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스커드-B/C/ER(추정 사거리 최대 729㎞) 등의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북극성-2(997㎞ 이상)·노동(1287㎞) 등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화성-10(3218㎞ 이상)·화성-12(2896㎞ 이상) 등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도 보유하고 있다.


주한미군은 이 발간물에서 북한 군사력에 대해 "작년 한 해 동안 2016∼2017년 거듭된 북한의 도발이 중단된 점은 환영할 일이지만, 한미동맹이 여전히 북한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는 근본적인 현황은 변함이 없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비핵화 동향과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미사일 시험장의 폐기와 널리 알려진 풍계리 핵실험장의 해체를 지시했지만, 여전히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자료=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

<자료=주한미군 2019 전략 다이제스트>


아울러 주한미군은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선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대해 역사적 의의를 부여했다. 판문점 선언에 대해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급속히 확대하고 남한과의 긴장을 고조시켰던 바로 그 다음해에 비무장지대의 분계선 지역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이 열리게 됐다"면서 "이 역사적인 행사는 한반도에서 가장 상징적인 곳중의 하나인 이곳 판문점에 또 하나 역사의 페이지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회담에 대해서는 '시작이 절반이다'라는 한국의 속담을 인용하며 "미국과 북한이 새로운 양국관계를 수립하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한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고 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에서 비핵화 논의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남은 2018년 동안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에 대한 진전은 다소 부족했다"고도 덧붙였다.


주한미군사령부가 매년 발간하는 '전략 다이제스트'는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한반도와 주변 지역 정세, 한미동맹 역사, 주한미군사령부와 그 예하 부대의 임무와 역할 등을 자세히 소개하기 위해 제작됐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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