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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을왕리·북한강...휴양지 아파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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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맞아 휴양지 아파트 공급 줄이어

분양가 저렴한 세컨드하우스로 주목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강원도 등 휴양지에서 분양에 나서는 아파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 5일 근무와 주 52 시간제로 직장인들의 여가시간이 확대되면서 휴양지에 콘도미니엄이나 별장 개념의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하려는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 6월 부산에서 공급된 ‘래미안 어반파크’ 는 해운대·광안리 등 다수의 해수욕장이 인접해 있고, 부산 유명 상권 중 하나인 서면 상권이 가까워 외지인들의 관심이 높았다. 1순위 청약접수 결과 948가구 모집에 1만2884명이 몰렸다. 지난해 8월 춘천에서 분양된 ‘춘천 약사지구 모아엘가 센텀뷰’ 는 327가구 모집에 1670명이 몰리며 예상밖의 높은 인기를 모았다. 국내 대표 관광도시 중 하나인 강원도 춘천은 바다와 산, 호수 등 휴양지가 많아 인근 아파트를 활용하려는 수요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최근 전국 주요 관광도시에서는 콘도나 별장처럼 활용 가능한 세컨드하우스 용도의 새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다. 특히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책정돼 비용 부담이 덜한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라인건설은 강원 춘천시 우두택지개발예정지구 B3 · 4블록에 조성하는 ‘춘천 우두지구 이지더원(EG the 1)을 분양 중이다. 11일 1순위 청약을 받는 이 단지는 지난 5일 견본주택이 공개된 뒤 사흘간 1만8천여명의 내방객이 몰릴 정도로 분양 열기가 뜨겁다. 전 가구 전용면적 67~84㎡ 중소형으로 구성됐으며, 총 1310가구 중 916가구가 1차로 분양된다. 북쪽을 제외한 3면으로 소양강이 흐르고 있고 우두산과 봉의산을 비롯해 중도유원지·고구마섬·도립화목원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계약금 확정 정액제, 중도금 이자 후불제와 함께 3.3㎡당 700만원대라는 합리적 분양가를 책정해 소양강변 별장형 아파트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653번지 일대에 짓는 ‘남양주 더샵 퍼스트시티’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 84㎡ 11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천마산을 끼고 어린이공원과 소공원이 갖춰져 있으며, 북한강 일대 휴양 명소와 광릉숲 등도 가까이에 있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다.

반도건설은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영종도) 3099-4번지에 공급하는 ‘운서역 반도유보라’ 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3~84㎡ 4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은 을왕리 해수욕장을 비롯왕산해수욕장, 영종도 마시안 해변 등 다수의 해수욕장이 위치해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휴양지다. 분양가는 3.3㎡당 1000만원로,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무이자 대출을 적용 중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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