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3.0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위증 논란'에 변호사도 "윤석열 아닌 윤대진이 소개"

연합뉴스 박초롱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이남석 변호사 "윤우진 전 세무서장 말상대만 하고 형사변론 안해"
선서하는 윤석열 후보자(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선서하는 윤석열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의 뇌물수수 의혹 사건 관련 위증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사건 당사자들이 잇따라 해명에 나섰다.

뇌물수수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윤 전 세무서장에게 변호사를 소개한 것은 윤석열 후보자가 아니라 윤 전 세무서장의 친동생인 윤대진(55·사법연수원 25기) 법무부 검찰국장이라는 것이다.

이남석(52·연수원 29기) 변호사는 9일 검찰 기자단에 "2012년 윤대진 (당시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 과장이 '윤우진 서장이 경찰 수사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으며 그 수사 배경이 좀 의심스럽다. 윤 서장을 만나 얘기 좀 들어봐 달라'고 하면서 윤 서장을 소개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윤 서장을 만나보니 매우 상태가 심각해 한동안 말 상대를 해주고 경찰에 대한 형사변론은 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경찰에 선임계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검찰 출신인 이 변호사는 2011년 윤 국장이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을 맡았을 때 한 부서에서 같이 근무하다가 이듬해 변호사 개업을 했다.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윤 후보자가 2012년 경찰 수사를 받던 윤 전 세무서장에게 이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의혹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최대 쟁점이 됐다.


윤 후보자는 계속해서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으나, 본인이 윤 전 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했다고 언급한 과거 언론 인터뷰 녹취 파일이 공개되면서다.

인터뷰에서 윤 후보자는 "(윤우진 전 서장 얘기를 듣고) '일단 이 사람한테 변호사가 필요하겠다. 그리고 지금부터 (현직 검사인) 내가 이 양반과 사건 갖고 상담을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며 "내가 중수부 연구관 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 (변호사) 보고 '일단 네가 대진이(윤대진 검찰국장)한테는 얘기하지 말고, 한참 일하는 데 형 문제 가지고 괜히 머리 쓰면 안 되니까, 네가 그러면 윤우진 서장 한번 만나보라고 했다"고 말한다.



녹취 파일 공개 이후 야당은 윤 후보자의 변호사 소개 행위가 변호사법 위반이며, 국회에서 위증한 것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에 대해 윤 국장은 "이남석 변호사는 대검 중수부 과장 때 직속 부하였다"며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 후보자는 관여한 바가 없다. 윤 후보자가 언론 인터뷰를 그렇게 했다면 나를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윤 후보자와 윤 국장은 검찰 내에서 '대윤(大尹)', '소윤(小尹)'으로 불릴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chopar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옹호 논란
    조진웅 옹호 논란
  2. 2양민혁 관중 사망 사고
    양민혁 관중 사망 사고
  3. 3박나래 모친 갑질 논란
    박나래 모친 갑질 논란
  4. 4살라 리버풀 불만
    살라 리버풀 불만
  5. 5김민재 케인 뮌헨
    김민재 케인 뮌헨

함께 보면 좋은 영상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