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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석 변호사 "윤석열 아닌 윤대진에게 소개 받았다"

중앙일보 홍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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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지난해 11월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검사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하는 모습. 오른쪽은 지난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여야 의원들의 설전을 듣고 있는 모습. [뉴스1, 중앙포토]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이 지난해 11월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검사 인사제도 혁신안을 발표하는 모습. 오른쪽은 지난 8일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입을 굳게 다물고 여야 의원들의 설전을 듣고 있는 모습. [뉴스1, 중앙포토]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인사청문회에서 윤대진 법무부 검찰국장의 친형인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에게 이남석 변호사를 소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가 거짓말 의혹에 휩싸였다. 윤 후보자가 2012년 12월 주간동아 인터뷰에서는 이 변호사를 윤 전 세무서장에게 소개해줬다고 말했는데, 청문회에서는 소개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이에 윤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과거) 이렇게 말을 했다고 기사에 나면 제가 그대로 그 말을 한 거라고 봐야 하느냐"며 "저는 이렇게 말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윤 국장과 이 변호사도 9일 "윤 전 서장에게 이 변호사를 소개한 사람은 윤 후보자가 아닌 윤 국장이다"라고 해명했다.

윤 국장은 이날 오전 검찰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이 변호사는 내가 중수부 과장할 때 수사팀 직속 부하였다. 소개는 내가 한 것이고 윤 후보자는 관여한 바가 없다"며 "윤 후보자가 주간동아에 그렇게 인터뷰를 했다면 나를 드러내지 않고 보호하기 위해 그런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도 이날 "윤 전 서장 사건과 관련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2012년 윤 국장(당시 과장)이 '윤 전 서장이 경찰 수사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또 그 수사배경이 좀 의심스럽다, 윤 전 서장 만나 얘기 좀 들어봐 달라'고 하면서 윤 전 서장을 소개해 줬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윤 전 서장을 만나보니 매우 상태가 심각하여 말 상대를 해주고 경찰에 대한 형사 변론은 하지 않았다. 그래서 경찰에 선임계도 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7일 뉴스타파는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이던 윤 후보자가 "내가 중수부 연구관 하다가 막 나간 (이남석) 변호사 보고 일단 네가 대진이한테 얘기하지 말고 (중략) 윤우진 서장 한번 만나보라고 했다"고 말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8일 청문회에서 녹음 파일에 대해 본인 목소리가 맞다고 인정했다. 다만 "법적으로 문제되는 건 변호사를 선임시켜주는 것"이라며 "제가 변호사를 선임시켜준 건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윤 전 서장은 2013년 육류 수입업자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태국에서 체포돼 강제 송환됐는데 검찰 수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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