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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태 "윤석열? 닉슨도 거짓말로 물러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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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거짓말을 했다며 임명동의를 거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검찰총장이라는 자리는 진실되고 정직해야 할 그런 자리이지 않겠는가"며 "(윤석열 후보자는) 그 자리에 오르기에는 적절한 인물이 아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청문회) 마지막 그 부분(2012년 12월 뉴스타파 기자와 대화에서 윤석열 후보자가 윤우진 용산세무서장한테 변호사를 소개한 것을 시인하는 내용)이 결정적인 흠결이 되는지"라고 묻자 조 최고위워은 "닉슨 전 미국 대통령이 사임한 사건 아는지"라는 말로 흠결사유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조 최고위원은 "(닉슨 사임을 불러온) 워터게이트는 '도청을 했다', '안 했다'를 가지고 진실 공방을 벌이다가 거짓말로 드러나(닉슨이 물러나게 됐다)"며 "청문회장에서 (윤 후보자가) 뻔한 거짓말을 했다는 것 자체는 국민들을 속인 거나 다름 없다"고 검찰총장 후보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

조 최고위원은 진행자가 "대통령이 임명을 한다면, 대응할 것인가"고 질문하자 "그동안 부적격한 분들 다들 임명했지만 그때 상황하고 이거는 좀 다르다. 왜냐 하면 명백한 거짓말을 한 것이다"고 지적한 뒤 "(임명 강행으로) 청문회 무용론이 나오고 있는데 많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기에 제대로 판단 할 것이다"며 청와대를 압박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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