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0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우병우, 무능 아니냐' 박지원 네번 물어도...답 안 한 윤석열

조선일보 손덕호 기자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박지원 거듭 물어도⋯ 尹 "판단할 위치에 있지 않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8일 열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윤 후보자의 평가를 집요하게 캐물었다. 윤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박 의원에게 보낸 서면답변서에서 "검사 우병우는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검사"라고 했다. 그런 그는 이날 청문회에서 '민정수석 우병우는 그렇지 않지 않으냐'는 박 의원 질의에 끝까지 답을 하지 않았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박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우병우는 유능하고 책임감 강한 검사'라는 윤 후보자의 서면답변을 거론하며 "검사 때만 그랬지 않으냐"고 물었다. 검사 시절엔 그랬는지 몰라도 민정수석으로선 그렇지 않았다는 답을 염두에 둔 질문으로 보인다. 그러자 윤 후보자는 "저는 검사로서 (우 전 수석과) 같은 부서에 2년간 근무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다시 "검사 때는 그렇게 생각했는데,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 민정수석으로 가서 한 일도 아주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윤 후보자는 이번에는 "제가 판단할 위치에 있지는 않은 것 같다"고 답변했다.

운 후보자가 똑부러진 답을 내놓지 않자 박 의원은 "우 전 수석이 유능하고 책임감이 강한 민정비서관이나 민정수석은 아니라고 (서면 답변을) 받아들였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다시 물었다. 박 의원의 질문이 거듭되자 윤 후보자는 난감한 듯 "글쎄⋯ "라며 웃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윤 후보자는) '황교안' 이야기가 나오면 목소리가 작아지고, '우병우' (이야기에는 목소리가) 확 작아진다. 자기 식구를 감싸는 데 1등으로 잘하겠다"고 했다. 이에 윤 후보자는 "아니다. 유능하고 책임감 강한 공직자도 경우에 따라 위법을 저지를 수 있다. (제가) 종합적으로 한 분의 삶 전체에 대해서 판단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다"고 했다.

[손덕호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조진웅 은퇴
    조진웅 은퇴
  2. 2손흥민 리더십
    손흥민 리더십
  3. 3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신한은행
  4. 4인천도시공사 핸드볼
    인천도시공사 핸드볼
  5. 5현대캐피탈 현대건설 연승
    현대캐피탈 현대건설 연승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