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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어록]윤석열 "저나 양정철이나 다 술을 좋아합니다"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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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the300]검찰총장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양정철과 회동 여부가 쟁점이 되자…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자리 자체가 의원들도 계시고 이걸 바라보는 분들도 있어 말씀드리기 그랬는데 사실 저나 '그 분'이나 다 술을 좋아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자신의 '주당 기질'을 드러냈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그 분'으로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윤 후보자가 검찰총장 후보자 하마평이 나오던 지난 4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났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윤 후보자의 정치적 중립성이 의심된다고 잇달아 주장했다. 양 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과 만난적은 있지만 가장 최근 만난 것이 지난 1~2월쯤이고 주로 양 원장이 야인 시절일 때 만나는 등 조심스러웠다고 오전 중 질의 때 말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과 만나는 자리들이 "지인들과 만나서 술 한 잔 마시고 헤어지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윤 후보자와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이에 오간 양 원장과의 만남 관련 질의응답이다.

-김 : 양 원장과 만나 정치적 대화를 하거나 정치적인 것을 상의한 일이 있었나.

▶윤 : 글쎄 첨 만났을 때에는...


-김 : (말을 끊고) 아니 그 때 말고 이후에 검찰총장이 어떻냐 총선이 어떻냐 하는 얘기해본 적 있는가?

▶윤 : (지금) 자리 자체가 의원들도 계시고 이걸 바라보는 분들도 있어서 참 말씀드리기 그랬는데 저나 그분이나 다 술을 좋아한다. 자리 자체가 지인들하고 만나서 술 한 잔 마시고 헤어지는 자리였다.

-김 : 제가 보기에 직무능력이나 도덕성 검증에 문제될 만한 단서가 없다. 만나서 밥먹는 것이 질문 거리 될 만한 것이 아니라 생각한다. 직무 관련 단서가 있어야 검증거리 되는거 아니겠나. 정치권에서 밥먹은 것이 문제라고 보면 안 된다고 보는데 후보자께서 야당 정치인들과 밥 먹은 사람 있는가? 실명 말 안해도 된다.


▶윤 : ...말씀드리긴 뭐해도 저도 사회생활 오래하다보니...(웃음)

-김 : 야당 정치인과 식사한 적 있나 없나.

▶윤 : 있었다고 말씀드린다.

-김 : 제가 누군지도 안다. (한국당 의원들 야유 보냄.) 정치권 인사 만나 밥 먹는 것이 뭐 어떻나. 이게 기본적으로 정치공세다. (이하 생략)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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