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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후보자 “양정철이 2015년 총선 출마 권유했지만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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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두 번 만나”

야당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물 건너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장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9.7.8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장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9.7.8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20대 총선을 앞두고 출마를 제의했지만 거절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이 양 원장과 회동(본보 8일자 1면)한 사실과 관련된 질문에 “대구고검 근무 시절인 2015년 (양 원장을) 처음 만났고 (총선 출마 관련 이야기가 나와서) ‘정치에 소질이 없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2016년 고검 검사일 때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 기한 즈음에도 (양 원장이) 몇 차례 연락이 왔지만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 원장과 올 4월 회동했다는 본보 보도와 관련해 “4월은 아니고 2월쯤 만난 사실은 있다”며 “서울중앙지검장 재직하며 두 번 정도 만났다”고 말했다.

이에 주 의원이 “양 원장과 회동을 두고 국민들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물 건너갔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윤 후보자는 “제가 그분을 만났을 당시 (양 원장은) 야인 신분이었고 단 둘이 만나지도 않았다”며 “검찰총장에 취임하면 많이 유의하고 부적절한 건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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