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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효창운동장, 박주성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김동진이 은퇴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경험을 더해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김동진은 1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은퇴 기자회견을 열었다. 2일부터는 키치 코치로 부임하는 김동진은 오는 24일 오후 8시 키치SC 소속으로 맨체스터 시티와 고별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동진은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하며 경험을 쌓았다. 지난 2000년 안양 LG 치타스(현 FC서울)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2006년에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하며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했다. 이후 K리그로 복귀해 울산현대와 FC서울에서 뛰었다.
해외 진출은 끝이 아니었다. 2012-13 시즌에는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했고 이후 무앙통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태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다. 2016년에는 서울 이랜드로 왔고 2017년부터 홍콩 프리미어리그에서 킷치, 2018년 호이킹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선수 생활을 더 할 가능성도 있었다. 플레잉 코치를 하면서 어떤 게 더 가치가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됐다. 한국 축구를 위해 유소년들에게 가치 있는 일을 생각하면서 은퇴 결정을 하게 됐다. 시원섭섭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남겼다. 김동진은 동남아나 중국 리그에 대해 “젊은 선수들에게는 추천을 안 한다. 무조건 기회가 된다면 K리그나 유럽에 갔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나이가 있고 K리그에 자리가 없지만 그곳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면 그 시장은 나쁘지 않다. 축구 열기가 태국 같은 경우는 경기장이 가득 찬다. 축구 할 맛도 난다. 선수들의 기술도 굉장히 좋다. 피지컬은 약하지만 기술적인 면은 뒤쳐지지 않는다. 어리고 가능성 있는 선수들 말고 나이가 있는 선수들이 도전할만 하다”고 전했다.
중국에 대해서는 “내가 있을 때는 막 투자를 시작하던 단계였다. 그때 아넬카, 드록바, 케이힐 정도였다. 대형 선수를 영입하던 시기였다. 그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팀적으로는 약하다. 용병이 있으면서 개인적인 발전, 특히 수비수들은 그 공격수를 상대해서 발전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다. 젊은 선수들은 반대다. 무조건 유럽이다. 환경도 다르고 선수들 퀄리티도 다르다. 잉글랜드, 스페인처럼 최정상이 아니고 벨기에, 네덜란드 같은 리그라도 젊은 선수들이 도전하고 나아갔으면 좋겠다. 실패해도 얻고 돌아오는 게 있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효창운동장, 박주성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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