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4.3 °
중앙일보 언론사 이미지

박지원 “문 대통령 ‘판문점 회담’ 조연 아닌 주연으로 봐야”

중앙일보 김은빈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고 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시스]

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판문점 남측지역에서 문재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고 1일 보도했다. [노동신문=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판문점 회담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실질적으로 주연 역할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MBN ‘뉴스8’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빠진 채 북미 정상 간의 회담만 진행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성공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을 이끄는 역할을 했다”며 “그것을 조연으로 표현하기보다는 주연급으로 남북미 세 정상이 함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비켜준 것”이라며 “북미 관계가 나쁠 때는 문 대통령이 한발 앞에 서서 끌고 가야 하지만 지금같이 양 정상이 좋은 관계에 있을 때는 뒤에서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 땅을 밟은 데 대해 “대이변이고 역사적인 일”이라며 “당초 5분 정도의 짧은 대화를 예상했지만 한 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북미 정상의 파격적인 회동에 전 세계 이목이 집중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새로이 실무팀을 꾸려 실무접촉을 하기로 했다는 것으로 봐서 미국의 전면 핵 폐기요구, 북한의 경제 제재 전면해제 및 체제보장 등 하노이 회담서 전부 오픈된 요구사항에 대한 톱다운 형식의 접근이 있었다고 본다”며 “급작스레 이루어졌지만 실질적인 북미 3차 회담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김 위원장의 얼굴이 부어 보인듯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트위터로 회담 제의를 받고 어제 오후에야 정확한 회담 제의를 알았으니 오늘 회담에서 어떻게, 어떤 문제로 접근할 것인지에 대해 밤새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대선에 이용한 것 아니냐는 는 부분에 대해서 실질적으로 대선에 활용한 것”이라며 “아베 총리가 이번 G20에서 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회피한 것도 얼마 남지 않은 본인 선거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서 회피한 것으로 당연한 일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코리아컵 우승
    코리아컵 우승
  2. 2박나래 불법 의료
    박나래 불법 의료
  3. 3XG 코코나 커밍아웃
    XG 코코나 커밍아웃
  4. 4프로보노 정경호
    프로보노 정경호
  5. 5도로공사 모마 MVP
    도로공사 모마 MVP

중앙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