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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세징야가 4월23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ACL 히로시마와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대구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대구FC는 최근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공수의 핵심인 에드가, 츠바사, 홍정운 등이 연이어 부상을 당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부터 한두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긴 했지만 팀의 위기를 언급할 정도로 많은 수의 선수들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의 부주장을 맡고 있는 세징야가 고비마다 공격포인트를 올려주면서 위기의 대구를 지탱하는 힘이 되어주고 있다. 세징야는 올시즌 5골 6도움으로 11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올시즌 개막 후 리그 6경기 연속 공격포인트(3골 4도움)을 올리면서 대구의 깜짝 돌풍에 힘을 불어넣었다. 지난달에는 K리그 4시즌만에 전천후 공격수의 상징인 ‘30(골)-30(도움)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세징야는 최근 팀 주축들의 줄부상으로 힘든 상황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꾸준하게 자신의 몫을 다하고 있다. 지난 16라운드 강원전에서는 전반 김대원의 동점골을 도왔고, 17라운드 서울전에서는 후반에 황순민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지난 29일 열린 18라운드 제주와의 원정경기에서는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는 천금같은 동점골을 쏘아올렸다.
세징야는 제주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어깨부상으로 결장한 에드가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실상 프리롤의 역할을 부여받았다. 세징야는 제주전에서 해결사로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날 시도한 4개의 슛 가운데 3개가 골문 안으로 향할 정도로 집중력도 높았다. 대구는 제주 윤일록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경기 막판까지 끌려갔다. 패배를 눈앞에 둔 후반 추가시간에 대구는 빠른 공격전개로 골 찬스를 만들었고, 세징야가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균형을 맞춰 승점 1점을 손에 넣었다.
에드가는 3주정도 재활 기간을 거친 뒤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세드가(에드가+세징야) 콤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대구는 세징야에게 많은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