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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너마저...브렉시트 혼란에 영국에서 적자전환

조선일보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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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영국에서 매장을 잇따라 폐점하고 적자를 내는 등 위기를 맞았다고 CNN이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같은 정치적 불안과 소비 형태의 변화, 커피 시장 경쟁 가열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내 스타벅스 매장은 총 994개로 미국과 중국, 캐나다, 일본, 한국에 이어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매장 수가 많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영국에서 약 255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가 지난해 영국에서 약 255억원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 제공


CNN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까지 영국에서 1720만파운드(약 255억원)의 손실을 냈다. 매장들이 줄줄이 폐점되고 직원 임금이 오르면서 손실이 크게 늘어난 것이다. 매출액은 4% 늘었지만 증가분은 음식 메뉴 개발에 투자된 비용에 고스란히 들어갔다.

스타벅스는 최근 경제 불황에 빠진 영국에서 위기를 맞은 외식업체 중 한 곳이다. 영국에서 기업들은 불확실한 브렉시트 정책, 소비 구조가 온라인 쇼핑 형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큰 침체를 겪고 있다.

커피 시장 내 경쟁이 가열된 것도 스타벅스가 부진한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크리스피 크림 등을 소유하고 있는 JAB홀딩이 패스트푸드 체인 프레타망제를 인수한 데 이어 코카콜라가 영국 토종 커피브랜드 코스타 커피를 인수하면서 영국 커피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졌다.

핵심 상품인 콜라 매출 감소에 불안감을 느낀 코카콜라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젊은 세대를 사로잡을 새로운 식음료 트렌드를 찾기 시작했고, 급성장 중인 커피 시장에서 그 답을 찾았다. ‘영국의 스타벅스’로 불리는 코스타 커피는 1971년 창업해 세계 32개국에서 38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8월 코스타 커피 인수를 발표하면서
"커피 음료는 코카콜라가 글로벌 브랜드를 갖지 않은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다. 코스타의 강력한 커피 플랫폼에 우리 시스템을 접목하면 세계 전역에서 성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영국뿐만 아니라 유럽 전 지역에서 부진을 겪고 있다. 최근 유럽 경제가 브렉시트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금융 시장 침체, 프랑스와 독일 등 유로존을 이끄는 주요 국가들의 경제 전망 악화로 위기를 겪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스타벅스의 마틴 브록 유럽·중동·아프리카 총괄 사장은 "변화하는 소비 지형, 임대료 상승,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에 따라 지역 곳곳에서 경영 환경이 나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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