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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의 모텔방 침입...카드키 '미스터리'

YTN 박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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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낯선 남성이 한 모텔방에 들어갔다가 투숙객에게 들키자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단순 사건으로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바로 카드키 때문인데, 어떤 이유인지 박광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늦은 밤, 모텔로 들어서는 한 남성.


카드키로 자연스럽게 도어락을 열었다가 투숙객에 발각되자 그대로 달아납니다.

[피해자 : 옷을 안 입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저는 이불 안으로 몸을 숨기고 남자친구는 누구세요라고 소리를 친 거에요. 갑작스럽게 도망치듯이 나가셨거든요.]

낯선 이의 침입에 투숙객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피해자 : 흉기라도 가져왔으면, 너무너무 무서운 거에요. 집에서 잠을 자려 해도 귓가에 카드키 문 여는 소리가 환청처럼 나는 거에요.]

숙박업소 측은 이 남성이 예전에 투숙하고 퇴실할 때 돌려주지 않고 가져갔던 카드키를 악용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숙박업소 주인 : 기록하고 이런 걸 전반적으로 할 수가 없고 그냥 재발행만 해서, 한 달에 한두 개 정도는 없어져요.]


보통 카드키를 분실하면 범죄 예방을 위해 도어락을 초기화해야 합니다.

이미 등록된 카드키입니다.

이렇게 초기화 과정을 거치면 분실한 카드는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이경훈 / 도어락 업체 관계자 : 초기화를 하고 카드를 다시 등록해야죠. 그래야 안전하게 쓰실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숙박업소는 귀찮다는 이유로 카드키만 새로 만듭니다.

분실 카드도 그대로 쓸 수 있는 겁니다.

[카드키 시공업자 : 모텔에 4개씩 나왔다면 호수마다…. 하나 없어졌다고 생각했을 경우에 다시 등록하면 기존에 있는 걸 못 쓰게 되는데 안 하죠, 귀찮으니까….]

하지만 경찰은 전혀 다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옆 모텔에 투숙하던 남성이 모텔을 착각해 잘못 들어갔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 : 같은 업자한테 인테리어 등을 다 맡긴 거예요. 옆 모텔 같은 방 카드키를 가지고 해당 모텔에 갔더니 열렸다고 보고가 됐어요.]

도어락 제조 업체 측은 하나의 카드키로 여러 방문을 여는 건 100% 불가능하다고 단정합니다.

[도어락 제조 업체 : 발급기가 고유 번호가 있어요, 호텔마다 고유로 치는 게…. 그러면 될 수가 없어요. 옆 건물 것도 안돼요.]

경찰은 해당 남성을 붙잡는 대로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범행 이유 등 구체적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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