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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모든 비디오 한컵 분량 DNA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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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과학자들이 DNA에 방대한 양의 디지털 자료를 저장하고 이를 재생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유럽 바이오정보연구소(EBI) 연구진은 739킬로바이트 분량의 정보를 컴퓨터 언어로 바꾼 뒤 DNA 구조를 형성하는 염기인 A, C, G, T로 변환해 DNA를 합성했다. 정보에는 학술 논문 한 편과 연구실 사진 한 장, 셰익스피어의 소네트(14행으로 이루어진 서정시) 154편, 마틴 루서 킹 목사 연설 일부가 담겼다.

이렇게 만들어진 DNA는 매우 작은 먼지 알갱이처럼 생겼다. 연구진은 DNA 해독 장치로 A, C, G, T를 분석해 다시 컴퓨터 언어로 변환, 컴퓨터에서 100%의 정확도로 재현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미국 하버드대학 과학자들도 디지털 정보를 DNA에 저장하는 데 성공했지만 기록·해독 과정에서 일부 오류가 나타났다. EBI 연구진은 이 오류를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닉 골드먼 박사는 “우리 기술을 이용하면 현존하는 모든 비디오를 합한 것보다 많은 1억시간분의 고화질 비디오를 한 컵 분량의 DNA에 저장할 수 있다”며 “DNA는 수명이 수만년에 달해 실용화되면 엄청난 양의 자료를 저렴하게 오랫동안 저장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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