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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 美 정부에 "대중국 관세로 경제 기여 제한" 호소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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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애플이 대중국 관세 부과가 미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제한한다며 이를 철회해줄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미 무역대표부(USTR)에 보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대중 관세부과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한 (애플의) 경쟁력을 훼손한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대중국 관세가 애플이 생산하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 에어팟, 액서세리 등 모든 주요 생산품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면서 관세를 부과하지 말아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WSJ는 미 정부가 부과한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애플이 부품사들에게 중국 밖으로 공장을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애플은 이전지로 동남아시아 지역 등을 고려 중이다. 그러나 아이폰의 경우 중국 생산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수십만명의 인력에 의존하고 있어 짧은 시간 내에 대체 인력을 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쉽사리 이전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CNBC 방송 역시 애플이 최근 주요 공급업체들에 15∼30%의 생산시설을 중국에서 동남아로 이전하는 데 따른 비용 영향을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는 미ㆍ중 무역분쟁이 심화하면서 그동안 글로벌 생산기지로 삼아온 중국에서의 생산이 위험성을 가중시킨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미ㆍ중 무역분쟁에 따라 중국을 탈출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구글이 스마트홈 관련 하드웨어의 생산라인 일부를 중국에서 대만으로 이전하고, 닌텐도는 게임기, 샤프는 복합기의 생산을 일부 동남아로 옮기기로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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