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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인천시 붉은 수돗물 사태는 100% 인재"

서울경제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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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20일째 이어지고 있는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는 노후 상수도가 원인이 아니라 인재(人災)라고 밝혔다. 충분히 막을 수 있던 사태였음에도 인천시 공무원들이 이를 방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관련기사 6면

조 장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인천의 붉은 수돗물 사태는) 거의 100% 인재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인천을 찾아 사고현장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담당자들이 답을 제대로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무엇인가) 숨기는 듯한 느낌도 받았다”며 “발생할 문제들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데도 담당 공무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진 것인지 문제의식 없이 수계 전환을 했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수계 전환은 10시간 정도의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해야 하는데 10분 만에 밸브를 열어 압력을 2배로 올리고 2~3시간 만에 물을 다른 방향으로 보냈다”며 “탁도(물이 흐린 정도)와 부유물질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데도 모든 것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하는 동시에 책임자를 처벌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이번 기회에 매뉴얼과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지만 인천시 담당자들은 이미 있는 매뉴얼도 지키지 않았다”며 “매뉴얼을 지키지 않았을 때 어떻게 처벌할 것인지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천시가 조사 결과에 따라 처리하겠지만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감사원 감사를 요청하겠다. 인천에 (담당자) 처벌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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