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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신도시 발표 한달]서울 집값 잡으려던 3기 신도시, 일산만 잡았다

서울경제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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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 전후 한달간 시세
강남 4구 -0.38%서 -0.13% 반등
은평·양천 등 서울 낙폭 절반 줄어
일산동구는 -0.36% → -0.62%로
하락폭 커지고 급매물도 늘어나


지난 5월 7일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한 달이 지난 현재 서울 아파트값은 낙폭이 절반 가량 줄어든 반면 일산 신도시와 인접 경기도 지역은 하락 폭이 더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 강남은 최근 한 달 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이 플러스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서울 희소성이 더 부각 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6일 본지가 한국감정원의 통계를 토대로 지난 5월 7일 전후 한 달 간 아파트값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집값은 3기 신도시의 효과가 없이 삼성동 개발 호재, 장기 하락에 대한 피로감으로 일단 내림세가 멈춘 모습이라”며 “기존 신도시에서는 서울이나 서울에서 더 가까운 곳에 이주하려는 정책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 낙폭 절반 줄고, 강남은 플러스 = 신도시 발표 전후 서울의 한 달 간 아파트값 변동률을 보면 낙폭이 크게 둔화됐다. 하락 폭이 4월 1월부터 5월 6일간 -0.28%를 기록했지만 5월 7일부터 6월 10일까지는 -0.14%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강남 4구는 이전 한 달 간 -0.38%의 변동률을 기록했으나 3기 신도시 발표 후 한 달 동안에는 -0.13%로 하락세가 둔화했다. 특히 강남구는 -0.07%에서 0.01%로 상승 전환했다. 서초구도 -0.42%에서 -0.12%, 송파구는 -0.18%에서 -0.09%로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실제 강남구는 삼성동 삼성래미안 2차 전용 103㎡가 지난달 19억 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은평구 -0.06% → -0.03%, 양천구 -0.63% → -0.07%, 강서구 -0.45% → 0.29% 등의 집값도 하락 폭을 줄여나갔다. 이 같은 분위기가 반영 되면서 지난 주 주간 아파트값 통계에서 강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 낙폭 커진 일산 집값, 2기도 고전 = 반면 4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 0.50% 하락했던 고양 아파트값은 5월 6일부터 6월 10일까지 -0.60%로 하락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산신도시가 위치한 일산동구는 -0.36%에서 -0.62%, 일산서구는 -0.54%에서 -0.75% 하락 폭을 키웠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신도시 발표 직후 수 천 만원 씩 호가를 내린 급매물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달리 고양 창릉 신도시의 간접 수혜지인 일산 덕양구는 -0.55%에서 -0.46%로 하락 폭이 감소했다.

인천광역시도 0.02%에서 0.00%로 집값이 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장지구 영향을 직접 받는 검단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서구는 -0.03%에서 -0.12%로 하락 폭을 키웠다. 한편 서울 집값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당정은 집값 불안정 시 추가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힌 상태다. 전문가들은 추가 대책 카트로 재건축 연한 강화, 주택거래신고제 부활 등을 거론하고 있다. 이 같은 대책이 시장을 더 왜곡 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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