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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대-경찰 충돌 80명 부상

매일경제 류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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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범죄인인도법안' 개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에서 80명에 육박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번 시위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시위대의 법안 철회 요구를 일축했다. 13일(현지시간) CNN은 홍콩 정보국을 인용해 전날 벌어진 대규모 시위에서 부상자가 최소 79명 발생했고 이 중 2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부상자는 15~66세로 다양하게 분포됐으며 시위대를 비롯해 경찰과 취재 언론인도 포함됐다. 부상자 대부분은 곧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시위 다음 날인 이날 오전 시위는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시위대 수십 명이 시위 장소인 정부 청사 인근에 남았으며 경찰도 배치됐다.

람 장관은 시위 당일 저녁 관영 TV에 출연해 "사회 평화를 해치고 법을 무시하는 폭동 행위는 어떤 문명사회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폭력적 방법으로 목표가 달성될 수 있다면 이 같은 일은 더욱 심해질 것이며 홍콩을 해칠 것"이라고 시위대를 비판했다.

그는 법안 철회 여부에 대한 질문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철회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람 장관은 야권과 시위대가 주장하는 사퇴 요구도 일축했다.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중국·대만 등 홍콩과 범죄인인도협정이 체결되지 않은 국가에 홍콩에 체류 중인 범죄 용의자를 넘길 수 있게 된다.

시위대는 이 법안이 홍콩과 중국의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반대하고 있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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