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위원장 "미중 무역합의 없어도 美경제 3% 성장 가능"

래리 커들로 美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EPA=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준서 특파원 =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미국 경제의 3%대 성장이 가능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커들로 위원장은 이날 경제매체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3%라는 성장전망 예측은 중국과의 협상 여부에 달린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다"면서 "달라진 것은 낮은 세율과 대규모 규제 완화, 에너지부문 개방, 다양한 무역협정 개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한 2분기 성장률이 크게 둔화할 것이라는 일각의 부정적인 전망을 일축한 셈이다. 미국 경제는 지난 1분기에는 3.1%(잠정치 기준)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커들로 위원장은 그러면서도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이 이뤄지고 무역협상이 재개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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