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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무역전쟁 '태풍의 눈' 화웨이…스마트폰 1위 목표 철회

이데일리 방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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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CSO, 상하이 CES서 "1위까지 시간 더 걸릴 것"
美제재 언급 안했지만…"현 상황, 연내 1위 어려워"
(사진=AFP)

(사진=AFP)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중 무역전쟁의 태풍의 눈이 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낮춰 잡았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사실상 거둬들였다. 목표 달성까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샤오양 화웨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CES아시아 기조연설에서 “당초 올해 10~12월 분기(4분기)에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될 수도 있었겠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을 제친 것에 고무된 화웨이는 당시 올해 안에 1위 자리에 오르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이날 돌연 1위 목표를 철회한 것이다.

샤오 CSO는 목표를 수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가 주된 원인이라고 외신들은 분석했다. 주요 미국 IT기업들은 이미 “화웨이와 거래를 끊겠다”고 선언했다.

또 작년에 2억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한 화웨이는 지난 4월 “올해에는 2억5000만대를 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영국, 일본 등지의 통신업체들이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을 팔지 않겠다거나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시장에선 화웨이 스마트폰 출하량이 최대 24%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화웨이가 다시 시장 점유율 3위로 내려앉고 애플이 2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샤오 CSO는 “지금이 대혁신을 이룰 수 있는 적기다. 사람들은 5G를 바라보지만 우리는 그 이상을 보고 있다. 용감한 자들만이 승리해 역사의 새로운 무대에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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