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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아들 게임하는 동안 전 남편 살해

헤럴드경제 한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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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 제공]

[제주동부경찰서 제공]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범행을 저지르는 동안 아들이 깨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정은 아들이 잠을 자는 사이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해 왔다.

박기남 제주 동부경찰서장은 11일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수사 최종 브리핑에서 “범행이 이뤄지는 동안 고유정의 친아들은 잠들어 있던 것이 아니라 펜션 내 다른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지난 1일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고유정은 범행 후 완도행 배를 타고 제주를 빠져나가면서 배 위에서 피해자의 시신 일부를 유기했다.

또 지난달 29일 경기도 김포에 있는 부모 소유의 아파트에서 시신을 추가 훼손한 뒤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동기와 관련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수사를 벌인 결과 고씨는 지난달 9일 법원이 A씨와 아들(6)과의 면접교섭을 강제로 이행하도록 하는 명령을 내리자, 이로 인해 재혼한 현재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깨질 수도 있다는 생각하는 등 A씨의 존재로 인해 갈등과 스트레스가 계속될 것이라는 극심한 불안감 때문에 범행을 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오는 12일 고유정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고유정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 사체손괴, 사체유기, 사체은닉이다.

glfh20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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