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세계일보 언론사 이미지

DJ장남 故 김홍일, 5·18민주묘지에 안장 '시대의 진정한 고발자'

세계일보
원문보기
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2묘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고(故) 김홍일 전 의원 안장식이 열리고 있다. 광주=뉴시스

8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 2묘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고(故) 김홍일 전 의원 안장식이 열리고 있다. 광주=뉴시스


고문 후유증으로 지병을 앓다 4월 20일에 작고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고(故) 김홍일 전 의원의 유해가 8일 오전 광주광역시 국립 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김 전 의원의 유족과 정계 인사, 민주화운동 동지 등은 이날 오전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옛 망월묘역)에 임시 안장돼 있던 고인을 5·18민주묘지 2묘역으로 이장했다.

오늘 안장식은 함세웅 신부의 집전으로 치러졌으며, 김 전 의원의 정치적 동지인 동교동계 권노갑, 이훈평 전 의원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박지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안장식은 조사 낭독, 헌화·분향, 장례미사,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뉴시스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기도를 통해 "김홍일을 비롯해 이 땅의 정의·평화·민주·인권을 위해 희생 당한 5·18 영령들의 뜻을 함께 기린다"라며 "5·18 정신과 정의를 훼손하는 철부지들을 채찍으로 깨우쳐주시길 간청한다"고 했다.

미사를 맡은 함세웅 신부는 "독재자들의 잔인했던 폭력의 시대와 야만의 시기를 제대로 잘 청산했는지 진지하게 성찰해본다. 김홍일은 우리 시대를 고발하는 예언자였고, 더 아름다운 미래를 위한 희생과 봉헌의 실천자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46년간 지켜본 김홍일 형제의 초지일관을 높이 평가한다. 그를 기리며 민주주의 실현과 남북의 평화 공존을 위해 기도한다"고 전했다.


민주평화당은 "김홍일 전 의원이 5·18 국립묘지에 영면하는 오늘은 부정선거로 치러진 1967년 6·8 총선거에서 김대중 후보가 당시 박정희 정권의 온갖 방해에도 불구하고 목포에서 당선된 날과 겹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국가보훈처는 김 전 의원에 국립 5·18 민주묘지에 안장과 관련해 안장대상심의위원회를 열어 김 전 의원의 국립묘지 안장을 승인했다. 그는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고문을 당한 김 전 의원은 3차 5·18 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심의위원회에서 5·18 관련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젤렌스키 종전회담
    트럼프 젤렌스키 종전회담
  2. 2맨유 뉴캐슬 승리
    맨유 뉴캐슬 승리
  3. 3살라 결승골
    살라 결승골
  4. 4김병기 의원직 사퇴
    김병기 의원직 사퇴
  5. 5김건희 로저비비에 의혹
    김건희 로저비비에 의혹

세계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