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차명진 "문재인은 빨갱이" 세월호 "징하게 해처먹는다"이어 또 막말폭탄

서울경제 최상진 기자
원문보기


자유한국당 차명진 전 의원이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주장해 다시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차 전 의원은 지난 6일 문 대통령이 현충일 추념사에서 독립운동가 약산 김원봉을 언급하자 페이스북을 통해 강하게 비판했다.

차 전 의원은 처음 올린 글에는 ‘탄핵 대상’이라고 썼다가 수정을 거쳐 ‘문재인은 빨갱이’라는 말까지 추가했다. 그는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놈이다.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하다니 이보다 반(反)국가적, 반(反)헌법적 망언이 어딨는가?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라고 말했다.

또 “한국당 뭐하나?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뭔가”라며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덧붙였다.

여권은 즉각 거세게 항의했다. 특히 ‘빨갱이’라는 단어를 문 대통령을 향해 쓴 것은 도저히 해서는 안 될 언행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약산 김원봉 선생의 월북 전후 행적을 구분해 공은 공대로 인정해줄 수 있는 ‘애국’에 대한 ‘통합적 관점’을 말한 것”이라며 “이념 갈라치기로 활용해 대통령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비난을 퍼부은 차 전 의원의 입장은 자유한국당의 공식 입장인가”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번처럼 면죄부주기식 징계로 막말 경쟁을 부추기지 말고, 이번 기회에 차 전 의원을 당에서 영구히 축출하길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측도 “논리적 비약, 막말, 이념에 사로잡힌 색깔론, 편가르기의 종합판”이라며 “국민들이 외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차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4월 15일 페이스북에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는 글로 당원권 3개월의 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손흥민 8대 기적
    손흥민 8대 기적
  2. 2김병기 의원직 사퇴
    김병기 의원직 사퇴
  3. 3김건희 로저비비에 김기현
    김건희 로저비비에 김기현
  4. 4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맨유 뉴캐슬 경기 승리
  5. 5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통일교 정치권 로비 의혹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