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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두꺼운 고유정…"살해한 뒤 '전 남편' 행세"

머니투데이 남형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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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손수호 변호사 "고유정, 전 남편 휴대전화로 자기 자신에게 '미안하다'며 문자 보내"]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고모(36·여)씨가 4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를 받는 고모(36·여)씨가 4일 오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시스


제주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고유정씨(36)가 전 남편 행세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앞서 고씨는 전 남편 A씨(36)를 살해한 혐의로 지난 1일 긴급 체포됐다. 고씨와 A씨는 지난 2017년 이혼했고, 양육권은 고씨가 가져갔다. A씨 유족들은 고씨가 이혼 후 2년 간 아이를 보여주지 않다가, 법원 결정으로 보여주겠다 한 뒤 피해자가 살해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씨는 1차 조사에서 범행을 시인했지만, 범행동기 등은 아직도 밝혀진 바 없다.

이와 관련해 손수호 변호사는 6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확인 결과 고씨가 전 남편 휴대전화를 이용해 자기 자신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해당 문자 메시지에는 '내가 그런 행동을 해서 미안하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 변호사는 "고씨는 전 남편이 그를 공격하려해 우발 살인했다고 주장하지만, 그게 사실이라 가정한다면 살해된 전남편이 고유정에게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건 이상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고씨의 진술과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어 "계획적인 범죄로 볼 수 있는 증거가 계속 발견되고 있고, 경찰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는 표현까지 썼다"고 덧붙였다. 증거로는 △흉기, 톱, 수십 장의 종량제 쓰레기봉투 등을 구입해 차량에 실어 놓은 점 △살해 도구 또 니코틴 치사량 이런 단어를 검색한 흔적 등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5일 오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고씨에 대한 신상을 공개했다. 고씨 얼굴은 6일 오후 4시쯤 조사를 마친 뒤 유치장에 돌아가는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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