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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AI·로봇 등 자동화 기술로 여성 일자리 1억 개 이상 대체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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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로봇 등 자동화 기술로 전 세계 여성 일자리 1억 개 이상이 대체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맥킨지가 운영하는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4일 미국 중국 등 세계 10개국 일자리를 분석한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1억700만 명의 여성이 자동화 여파로 새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 ‘알렉사’ 같은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기존 비서 인력을, AI 기술이 콜센터의 고객 응대전화 담당자들을 대체하는 등 여성들이 많이 취업하는 서비스업종 일자리가 특히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선진국에서는 비서 및 부기(簿記) 직종 종사자의 72%가 여성이다.

맥킨지는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비율에서 남녀 차이는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자동화로 없어지는 세계 여성 일자리는 전체의 20%로 남성 일자리의 자동화 대체 비율(21%)과 비슷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화가 주로 제조업에 종사하는 남성들의 일자리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기존 개념을 뒤집는다”고 평가했다.

정규직 일자리도 부분적으로 자동화 기술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표적 예가 간호사다. 스마트폰 진단기와 음성인식 기술이 발전하면서 간호사들이 데이터 입력 작업에 시간을 덜 쓰게 된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매킨지는 기술 변화로 인한 새로운 여성 일자리도 약 1억7100만 개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육아 부담과 가사 노동 등에 시달리는 여성들이 새 일자리로 전직할 수 있는 교육 훈련을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같이 제시했다. 일자리 수요가 많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의 여성 전공자 숫자가 적은 것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맥킨지는 “여성들이 필요한 전직을 제대로 할 수 있으면 현재의 고용 비중을 유지하거나 약간 더 높일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고용 비중이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박용 특파원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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