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일자리 취업, 자신감이 생겼어요" : zum 뉴스

5일 광주여자대학교 대학본부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항공일자리 지역별 릴레이 설명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현직 승무원에게서 취업 컨설팅을 받고 있다.2019.6.5 /뉴스1 © News1 박준배 기자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항공일자리 취업에 자신감이 생겼어요."

5일 광주 광산구 광주여자대학교 대학본부 1층 국제회의장과 어등관 아마데우스홀에서 '항공일자리 지역별 릴레이 설명회'가 열렸다.

국토교통부와 항공일자리 취업지원센터가 주최하고 광주여대가 후원한 행사에는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5개 기업이 참여했다.

행사장엔 이날 하루 종일 단정한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항공서비스학과 학생들과 취업준비생, 일반 학생들로 북적였다.

이들은 기업들이 마련한 채용설명회를 듣고 각 업체별 부스를 찾아 직접 상담하며 취업의 꿈을 키웠다.

대학본부 1층 국제회의장은 '항공일자리 설명회'를 듣는 학생과 취업준비생들로 400여석의 자리가 꽉 찼다.

참여기업 인사팀 소속 직원들은 채용계획과 각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 면접 노하우 등을 설명했다. 객실승무원·조종사·정비사 등 현직에서 근무하는 신입 직원들은 '취업성공 노하우'를 전수했다.

대한한공 인사전략팀의 박모씨는 "승무원의 장점이나 화려함보다 단점과 어려움도 생각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를 준비해야 한다"며 "정해진 답을 외우기보다 스스로 고민하고 자신의 생각을 담아 얘기하는 게 면접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대전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광주에 왔다는 김지선씨(26)는 "전공은 일본어학과지만 승무원의 꿈을 이루고 싶어 설명회를 찾아왔다"며 "항공사들의 채용 계획과 취업 준비 시기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회의장 앞 로비에 설치된 항공 관련 기업들의 컨설팅 부스는 상담하려는 학생들이 길게 줄을 섰다.

1시간을 기다린 끝에 상담을 했다는 항공서비스학과 4학년 이선영씨(23)는 "면접 준비와 회사의 인재상 등 20개가 넘는 질문지를 준비했다"며 "현재 비행하는 승무원이 직접 참여해 승무원이라서 좋은 점과 기억에 남는 승객 등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니 동기부여가 됐다"고 말했다.

컨설팅 부스에서 상담을 마친 최다솜씨(23)는 "일반 채용 설명회와 달리 항공승무원 관련 전문 정보를 접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일 부산에 이어 광주에서 열린 행사는 11일 제주에서 마지막 설명회를 개최한다.

광주여대 관계자는 "항공 승무원 등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채용 계획을 알리고 수도권과 지역 간 채용 정보 불균형 해소를 위해 마련했다"며 "학생들의 항공일자리 취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