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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징하게 직조' 영화 평론가가 남긴 기생충 한줄평 화제

조선일보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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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영화 평론가가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에 남긴 한줄평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평론가의 평론에 쓰인 ‘명징’이나 ‘직조’ 같은 단어의 의미를 잘 모르는 네티즌 사이에서 단어의 뜻을 찾아보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 평론가는 지난 1일 자신의 블로그에 영화 기생충 한줄평을 게재했다. 이 평론가는 영화에 별점 5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며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면서 처연한 계급 우화’라는 한줄평을 남겼다.

이 평론가는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평론가 중 한 명이다.

이 평론가가 기생충에 남긴 한줄평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한줄평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명징’ ‘직조’ 같은 단어의 의미를 잘 모르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 단어의 뜻을 찾아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명징은 사실이나 증거를 분명히 하다는 뜻이고, 직조는 실을 엮어내 직물을 만드는 작업을 뜻한다.

이 평론가의 평은 기생충의 만듦새가 치밀하고 짜임새가 좋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일부 네티즌들은 명징이나 직조 같은 단어가 이해하기 어렵지 않느냐는 지적도 했지만, 두세 시간짜리 영화를 한 줄로 표현하기 위해 함축적인 단어를 선택하는 건 평론가의 당연한 역할이라는 반론도 있다. 명징이나 직조를 어려운 단어로 느끼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반응도 있다.

[안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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