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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부터 세월호 막말·'달창'에 이어 黃 대표 경고에도 한선교 “걸레질”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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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3역’ 포함 주요당직자들까지 막말·실언 / “이대론 안된다” 자성론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3일 오후 국회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3일 오후 국회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취재기자들을 향해 막말성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의원들에게 거친 발언을 자제하라고 경고한 직후 벌어진 일이라 당내에서도 한 사무총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황 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항상 국민 눈높이에서 생각해 심사일언(深思一言), 즉 깊이 생각하고 말하라는 사자성어처럼 발언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발언은 당내 의원들의 막말이 ‘위험 수위’에 올랐다는 판단에 따른 당부로 보인다.

그러나 최고위가 끝난 뒤 한 사무총장이 회의장 밖 바닥에 앉아있던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이라며 “걸레질을 해”라고 말해 다시 막말 논란이 벌어졌다.

한 사무총장의 발언은 황 대표와의 질의·응답을 위해 한 기자가 엉덩이를 복도 바닥에 댄 채 앞으로 움직이는 장면을 본 뒤 나왔다.


이 발언이 인터넷 공간을 뜨겁게 달구면서 한 사무총장은 오후에 입장문을 내고 “기자들의 취재 환경이 열악해 고생한다는 생각에서 한 말로 상대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7일 국회에서 회의 도중 당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가 당 사무처의 비판 성명이 나오자 사과한 전력도 있다.

특히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등 이른바 당 3역과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까지 예외 없이 막말 구설수에 올라 심각성을 더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주한 호주 대사와의 면담 직후 한 사무총장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말 한마디 ,한마디를 내가 다 코멘트하기는 어렵다”며 “우리 당은 국민에게 심려를 끼치지 않도록 더 유의하겠다”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한국당의 막말 논란은 황 대표 취임 전인 지난 2월 8일 김진태·이종명 의원 주최로 열린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가 시발점이다.

김순례 최괴위원은 이 자리에서 5·18 유공자를 ‘괴물 집단’으로, 이 의원은 5·18 민주화 운동을 ‘폭동’으로 각각 폄하했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지난 4월15일엔 차명진 전 의원이 유가족들을 향해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고, 정진석 의원은 5주기 당일 “징글징글하다”고 페이스북에 적어 도마에 올랐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달 11일 몇몇 극우 누리꾼이 문 대통령의 지지자를 속되게 지칭하는 ‘달창’이라는 말을 썼다가 뭇매를 맞았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지난달 16일 문 대통령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한센병 환자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사과해야 했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31일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도자로서 문 대통령보다 더 나은 면도 있는 것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불렀다.

민경욱 대변인 역시 지난 1일 페이스북에서 헝가리 유람선 참사와 관련해 “일반인들이 차가운 강물 속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말해 비판받았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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