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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현, 애도 ‘봇물’…아역스타에서 본드흡입 절도범까지

헤럴드경제 김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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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아역 배우 출신 정명현의 사망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가운데 누리꾼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복수 매체에 따르면 1977년생인 정명현은 2011년 34세의 나이로 국외에서 세상을 떠났다. 그의 유골은 12월 경기도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으면 사망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1986년부터 방송된 MBC ‘한지붕 세가족’에서 병태 역을 통해 얼굴을 알린 정명현은 1990년 방영된 MBC 어린이 드라마 ‘꼴찌 수색대’에 홍경인, 임현식 등과 함께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경규의 몰래 카메라’에서 가짜 장닭표 양념통닭 CF 촬영에 출연, ‘장닭치킨’을 수없이 외쳐대 웃음을 선사했고 여기서 얻은 ‘장닭’이라는 별명으로 유명세를 타며 치킨 광고의 모델로도 활약했다.




이경규와의 인연을 맺은 정명현은 그와 함께 빙과류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으며, 1992년 영화 ‘복수혈전’에 단역으로 얼굴을 내밀기도 했다. 같은 해 영화 ‘장닭 고교얄개’에서는 주연을 맡았다.

익살스런 표정과 특유의 유쾌한 연기로 큰 인기를 끌었던 그는 당시 CF출연료를 200만원 대를 받았던 최고의 아역스타였다.


성인배우로 성장해 톱스타가 될 수도 있었던 그는 환각류 흡입과 절도범이라는 낙인이 찍힌 채 어느순간 종적을 감췄다.

1993년 5월 31일 남산휴게실 뒤편 산속에서 본드를 흡입한 정명현은 용산구 한 가정집에 들어가 카메라 등 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되며 순식간에 몰락했다.

당시 MBC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명현에 대해 MBC 모든 프로그램에 무기한 출연금지를 의결했고 이후 그의 모습은 더 이상 브라운관에서 볼 수 없었다. 사망 직전까지도 온라인에서도 그의 근황은 전혀 알려진 바가 없다.


20년이 지난 후 전해진 정명현의 근황은 사망소식이었다.

잊혀가던 정명현의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의 애도가 봇물 터지듯 이어지고 있다.

정명현의 활약을 기억하는 한 트위터리안(kanga****)은 “정명현, 참 귀엽고 까불까불했던 친구로 기억하는데 불미스런일로 TV에 안나오시길래 그래도 잘사시고 계시는줄 알았는데 안타깝네요”라고 남겼고 또 다른 트위터리안(yhlee****)도 “어느 순간에 사라져서 뜬금없이 저 하늘로간 ‘장닭’이란 별칭을 가진 故 아역배우 정명현,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한편 아역배우 출신 서재경은 트위터를 통해 “형은 병태 나는 병식이었는데…우린 한지붕세가족에서 형제였지 천부적으로, 천재적 재능을 가진 배우였는데…부디 좋은곳에 가서 고이 잠드소서”라고 말로 고인을 추모했다.

j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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