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실사영화 제작 확정..'500일의 썸머' 감독 연출[Oh!llywood]

[OSEN=김보라 기자] 디즈니 애니메이션 ‘백설공주’가 라이브 액션 영화로 재탄생한다.

1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 버라이어티, 피플 등에 따르면 영화 ‘500일의 썸머’(2009)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 ‘어메이징 메리’(2017) 등을 연출한 마크 웹 감독이 ‘백설공주’를 실사 영화로 리메이크 한다.

영화 ‘걸 온 더 트레인’(2017) ‘클로이’(2009) 등의 각본을 맡았던 작가 에린 크레시다 윌슨이 시나리오 집필을 맡을 예정이다.

1937년 제작된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아름답고 마음씨 고운 백설공주가 그녀를 시기하는 계모 왕비의 위협에 숲 속으로 도망가 그곳에 살던 일곱 난쟁이들의 도움으로 진정한 사랑을 만나게 된다는 줄거리다. 원래의 이야기는 백설공주를 괴롭히는 왕비가 계모가 아니라 친모라거나, 왕비의 말하는 거울도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는다.

전설로 내려오던 이야기가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독일의 그림 형제는 왕비를 백설공주의 미모를 시샘하는 계모이자 마녀로 설정해 현재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백설공주 이야기로 자리 잡게 만들었다.

그림 형제의 원작 ‘백설공주’를 바탕으로 한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 위해서 원작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몇몇 대목이 바뀌었다. 예를 들어 왕비가 사냥꾼에게 백설공주를 죽인 증거로 가져오라고 요구한 것이 원작 동화에서는 백설공주의 간과 폐인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심장으로 바뀌었으며, 애니메이션에는 백설공주의 나이가 좀더 많게 설정됐다. 난쟁이들의 집을 처음 찾아간 백설공주가 그곳을 어지럽히는 대신, 숲속에 사는 동물들과 함께 난쟁이들의 집을 청소를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바뀌어 있다.

배우 캐스팅 및 첫 촬영 시기는 미정이다./ watc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