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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차우찬. © News1 이승배 기자 |
(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차우찬(32·LG 트윈스)이 부진을 씻고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차우찬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6구를 던지며 6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 호투하고 팀의 3-2 승리 속에 6승(2패)에 성공했다.
최근 이어진 부진도 깨끗이 씻어냈다. 차우찬은 최근 5번의 선발 등판에서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QS)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날은 타선 지원이 넉넉하지 않았음에도 자신의 힘으로 리드를 계속 지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실 최근 부진 때문에 LG의 류중일 감독도 우려가 없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류 감독은 "오늘 던지는 우찬이가 걱정"이라며 최근 연이은 호투로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한 이우찬과 달리 부진을 거듭한 차우찬이 다시 호투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류 감독은 "초반에는 1~3선발이 승수를 쌓았다. 1~3선발이 던지는 날은 이겨줘야 한다"며 시즌 3~4월 차우찬과 2명의 외국인 선수가 좋은 투구를 하면서 많은 승수를 쌓던 시기에 대한 이야기도 덧붙였다.
실제로 차우찬은 4월 한때 0.53까지 평균자책점을 떨어뜨리기도 했고, 4연승을 거두며 타일러 윌슨, 케이시 켈리와 함께 초반 순위싸움을 주도했다. 이후 이들이 승수를 쌓지 못해 잠시 어려운 상황에 처하기도 했던 LG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은 시즌 초와 같은 피칭이 나왔다. 106개의 공을 던진 차우찬은 최고 143km까지 나온 포심 패스트볼과 함께 슬라이더, 포크볼, 커브를 섞어 던지며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둔 LG는 31승 25패가 됐고, 4위에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5위 키움이 주춤하는 사이 다시 올라온 LG는 이번 시리즈 남은 2경기에서 1승 1패만 거둬도 3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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