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폴리타노 구장. 출처 l UEFA 트위터 |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어느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 ‘빅 이어’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이전엔 볼 수 없었던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등장해 판정의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출전 명단과 교체 인원에도 변화가 생긴다.
리버풀과 토트넘이 유럽 제패라는 목표를 두고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은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을 바라보고 있고 토트넘은 구단 최초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번 결승전의 가장 큰 변화는 출전 명단이 18명에서 23명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선발 라인업에 오르는 11명을 제외한 벤치 인원이 7명이 아닌 12명이나 된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이던 2007~200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발은 물론 7명의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해 관중석에서 팀의 우승을 지켜보는 아픔을 겪었다. 당시 바르셀로나와의 4강 1,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던 박지성이었기에 충격은 컸다. 이제 그런 사례는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처럼 총 23명의 선수들이 나서 11명은 선발, 12명은 교체로 올라가기 때문에 그야말로 ‘원팀’으로 싸울 수 있다.
결승전이 연장전에 돌입할 경우 교체 멤버를 한 명 더 쓸 수 있는 것도 변화다. 기존 3명이던 교체 가능 인원이 최대 4명으로 확대된 것이다. 전략과 전술에 능한 위르겐 클롭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두 감독의 용병술이 더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최초로 VAR도 시행된다. UEFA는 지난해 12월 챔피언스리그 16강부터 VAR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유로파리그는 결승전에만 VAR이 도입됐다. VAR은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8강 2차전에서 구실을 제대로 해냈다. VAR을 통해 토트넘 페르난도 요렌테의 골은 인정됐고 종료 직전 맨시티 라힘 스털링의 골은 무효가 됐다. 두 팀의 운명을 갈랐다. 결승전에서도 VAR이 오심을 잡아내며 새로운 주인공으로 등극할지 모른다.
킥오프 시간도 살짝 바뀌었다. 중부 유럽시간으로 오후 8시45분에 킥오프하기로 예정됐던 결승전이 9시 정각으로 15분 늦춰졌다. 한국시간으론 오전 4시다.
beom2@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