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안태근 성추행' 동석 검사 "서지현 못 봤다…안태근 만취"

연합뉴스 고동욱
원문보기
"10분 만에 자리 떴다…安, 당시 몸 가누지 못하게 취해"
공판 참석하는 안태근 전 검사장(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가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안태근 전 검사장이 30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5.30 jjaeck9@yna.co.kr

공판 참석하는 안태근 전 검사장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보복을 가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안태근 전 검사장이 30일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9.5.30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기자 = 안태근 전 검사장이 서지현 검사를 성추행한 것으로 지목된 자리에 동석했던 현직 검사가 "서지현 검사를 보지 못했다"고 증언했다.

다만 이 검사는 그 자리에 있던 중 다른 상급자를 챙기기 위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밝혔다.

당시 법무부에서 근무했던 손모 검사는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이성복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안 전 검사장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렇게 증언했다.

그는 안 전 검사장이 서 검사를 성추행했다고 지목된 2010년 10월 서울의 한 장례식장 테이블에 함께 앉았던 인물로, 항소심에서 안 전 검사장 측 증인으로 신청됐다.

손 검사는 자신의 오른쪽에 당시 법무부 장관이, 왼쪽에는 안 전 검사장이 앉았다고 기억했다.

또 이때가 오후 9시 반∼10시께였으나 이미 안 전 검사장이 몸을 가누지 못하고 말을 알아듣기 어려울 정도로 취해 졸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또 안 전 검사장이 자신의 오른쪽 무릎을 바닥으로 착각하는지 계속 붙잡고 있었다고 했다.

손 검사는 "장관께서 '안태근이 나를 수행하는 건지, 내가 수행하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당시 서지현 검사를 보았느냐는 질문에는 "제 시야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다만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은 10분가량에 불과했고, 이후 상급자인 다른 검사를 챙겨야 하는 상황이라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고 증언했다.

또 그날 이후로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에 대한 소문을 들은 적은 없고, 최근에야 그날이 지목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했다.

안 전 검사장은 검찰 인사 실무를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던 2015년 자신이 성추행한 서 검사가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창원지검 통영지청으로 발령되는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안 전 검사장이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알았고, 이런 사실이 검찰 내부에 알려지는 것을 막고자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인정된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

반면 안 전 검사장 측은 추행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하고, 관련 소문을 들은 적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판부는 안 전 검사장의 후임인 박균택 전 법무부 검찰국장 등 3명을 내달 13일 불러 신문한 뒤 심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sncwoo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차은우 탈세 의혹
    차은우 탈세 의혹
  2. 2김민석 총리 미국 방문
    김민석 총리 미국 방문
  3. 3트럼프 그린란드 접근권
    트럼프 그린란드 접근권
  4. 4이강인 아틀레티코 이적
    이강인 아틀레티코 이적
  5. 5이해인 쇼트프로그램
    이해인 쇼트프로그램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