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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적 냉전’ 징후…韓, 한쪽 편 들면 보복 당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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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이 냉전의 형태로 장기화할 것이라는 세계 석학들의 경고가 나왔다. 한국이 이를 버틸 체력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제기됐다.

스티븐 로치 미국 예일대 교수는 29일 서울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동아일보 채널A 주최로 열린 ‘2019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경제적 냉전(Cold War 2.0)’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양국은 심각한 불신의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로치 교수는 건스탠리 아시아 회장과 수석이코노미스트를 맡은 미중 관계 전문가다. 로치 교수는 “한국은 미중 양국에 모두 의존하고 있어 한쪽 편을 들면 다른 쪽의 보복을 당할 수 있다”며 “편을 들지 않고 외교적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했던 앤디 셰 전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미중 무역전쟁은 기술전쟁으로 심화될 것”이라며 “각자 기술표준을 정립하고 공급망을 갖추면 세계는 양국의 기술표준에 따라 양분될 것”이라고 했다. 참석자들은 수출에 의존하는 한국 경제가 대외 환경 악화로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7회째인 이번 포럼은 ‘다가오는 글로벌 경제 폭풍과 한국 금융’을 주제로 열렸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정책위의장), 정성호 민주당 의원(기획재정위원장),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정무위원회 간사), 최종구 금융위원장, 주요 금융그룹 회장·은행장, 유관기관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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