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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내서 버티는 자영업자…도소매·숙박음식업 대출 205.8조

조선비즈 조은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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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산업대출 1141조…석 달 만에 20조 증가
부동산업 대출 5년來 최소 증가폭…정부 대책 여파

자영업자가 속해있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종의 금융권 대출 잔액이 지난 3월말 20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자영업자 수가 늘어난 데다 폐업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빚을 내면서 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9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 잔액은 20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말보다 5조6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6조원) 이후 증가폭이 가장 컸다. 특히 도소매업종의 대출의 경우 증가폭이 2008년 1분기(4조8000억원) 이후 최대인 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한은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종의 신설법인 수가 늘어났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들 업종의 신설법인 수는 1분기 5980개로 전분기(5913개)대비 대폭 늘었다. 여기에 경기 악화로 폐업 위기에 몰린 자영업자들이 대출을 늘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이 밝힌 지난해 자영업자의 폐업률은 89.2%이다.

반면 부동산업의 대출은 1분기 3조5000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주택임대사업자에 대한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부동산업 대출 증가폭은 2014년 1분기(2조1000억원) 이후 최소를 기록했다.

전체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은 늘고 부동산업 대출이 줄면서 전분기 대비 9조9000억원 늘어난 68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비스업 대출 증가폭은 전분기(17조3000억원) 보다 40% 넘게 줄었다.

1분기말 전체 산업대출 잔액은 1140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조6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전분기(14조3000억원)대비 확대됐다. 서비스업 대출 증가폭은 감소했지만 제조업 대출이 6조5000억원 증가 전환한 영향이다.

조은임 기자(goodn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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