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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석 본부장 “게임 과몰입 치료 기관은 이미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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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코드 등재 시 청소년 낙인효과 우려
[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 강경석 게임 본부장이 게임 과몰입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별도의 질병코드를 도입하는 건 과잉의료라고 지적했다. 게임 과몰입에 굳이 병명을 붙이고 병원 치료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강경석 본부장은 28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 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에 따른 긴급토론회에 참여해 이 같이 밝혔다.


강 본부장은 “게임은 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면서 “의료적 관점에서 해결할 부분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의 게임 과몰입 문제는 가장 우선적으로 가정에서 해결을 시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강 본부장은 “가정에서 힘들면 학교에서 선생님이 해결을 도와줘야 하고 그런데도 해결이 안 된다면 각종 상담시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예로 wee센터, wee클래식 상담교실 등에서 학생 상담ㆍ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는 “정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라면 마지막 단계로 의료 치료를 생각해 볼 수도 있다”면서도 “이미 운영되고 있는 게임과몰입힐링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예술 치료와 체육 치료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대로 게임 과몰입을 정식 질병으로 등재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건 과도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2000명을 5년간 추적조사한 결과 게임 과몰입으로 판명된 학생들 대부분이 시간이 지나며 자연스럽게 일반군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경석 본부장은 게임 과몰입 국내 질병코드가 등재되면 가장 우려되는 건 낙인효과라고 말했다. 강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과 왜곡이 아직 남아있다”면서 “청소년기에 게임 때문에 정신질환 치료를 받으면 향후 사회 생활에도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많은 학부모들이 찬성하지만 만약 나중에 자녀가 정신질환 판정을 받으면 받아들일 부모가 얼마나 되겠나”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WHO의 질병코드 분류에 반대하고 국내 도입을 막기 위해 주무부처와 논의하고 지속적으로 이의제기를 할 방침이다. 강 본부장은 “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뒷받침할 학술적,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면서 “의료적인 해결 말고 다른 접근 방식을 고민해 교육부 등과도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전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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