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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갈등에…“美 베트남·한국산 제품 수입 급증”

조선일보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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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을 대체할 미국의 수입국으로 베트남과 한국 등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미 블룸버그가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 상무부 인구조사국(USCB)이 최근 발표한 미국의 1분기 수입국 순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수입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국가는 베트남으로 집계됐다. 올 1분기 베트남에서의 수입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 4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산 수입량은 18.4% 늘었다. 베트남에 이어 2번째로 가장 많이 증가한 규모다. 프랑스(16.5%), 인도(15.2%), 이탈리아(7.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올 1분기 미국의 중국산 수입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9%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이런 변화가 지금의 속도로 계속 유지될 경우, 미국의 수입국 순위가 급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계속해서 미국의 수입국 1위에 머물겠지만, 수입 규모는 지난해 약 5395억달러(약 641조원)에서 올해 약 4645억달러(약 552조원)로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국에서의 수입량은 지난해 약 743억달러(약 88조원)에서 올해 약 880억달러(약104조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순위는 지난해와 같은 6위에 머물 전망이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약 492억달러(약 58조원)였던 수입량이 올해 약 690억달러(약 81조원)로 증가하고, 순위도 12위에서 7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률과 저렴한 인건비를 바탕으로 기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베트남은 미국의 대(對)중 관세 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이 공급망을 이전한 데 따른 반사 이익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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