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스포티비뉴스 언론사 이미지

맥그리거 "방어 신경 쓰다 하빕에게 패배…'닥공' 하면 이긴다"

스포티비뉴스 이교덕 기자
원문보기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가 더 공격적이었다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를 이길 수 있었을까?

맥그리거는 지난해 10월 UFC 229에서 하빕에게 진 것이 방어적이고 소극적인 경기 운영 탓이이었다고 돌아봤다. 무엇보다도 전략과 훈련 방식이 잘못됐다고 곱씹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맥그리거와 SBG 아일랜드의 헤드 코치 존 카바나의 불화설이 단순한 루머가 아니라는 판단이 가능한 발언이었다.

맥그리거는 지난 19일 토니 로빈스와 인터뷰에서 "난 공격하는 사람(attacker)이다. 내 공격이 곧 방어다. 그러나 하빕과 경기에 앞서선 어떤 이유에서인지 방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스파링 라운드마다 펜스를 등졌고 바닥에 누워 있었다. 난 늘 불리한 포지션에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훈련이 진행될수록 점점 수비적이 됐다.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훈련 파트너들이 너무 컸다. 요즘도 그걸 생각하면 마음이 불편하다. 몰도바 출신 레슬러와 스파링할 때 발이 골절됐다. 그는 말 그대로 '인간 말'이었다. 주짓수 미국 챔피언도 있었는데 200파운드는 나갔다. 정말 큰 친구였다. 난 그들을 상대로 늘 방어적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하빕은 라이트급에서 압도적인 레슬링 실력과 힘으로 상대를 구겨뜨리는 27전 27승 절대 강자다. 테이크다운을 내주면 그 라운드는 누워 있을 수밖에 없다. 마이클 존슨이 그랬고, 에드손 바르보자가 그랬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하빕의 레슬링을 경계하다 보니 자신의 가장 큰 무기인 공격성을 폭발시키지 못했고 그것이 곧 패배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재대결이 펼쳐진다면 과감하게 공격하겠다는 생각이다.

"하빕과 경기 후, 덩치 큰 파트너들과 훈련에 복귀했다. 나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여러 사람들의 생각이 아니라 내 마음속 생각을 말이다. 사람들은 '하빕과 그래플링 할 수 없어. 어렸을 때부터 곰과 레슬링하던 러시안 삼보 파이터니까'고 말하고 있었다. 그것이 여론이었다. 경기 전 그런 외부 목소리들이 내 생각 속으로 스며들게 놔뒀다. 하지만 경기 후 날 힘들게 한 덩치들과 다시 훈련했을 때 난 공격했고 그들을 뭉개 버렸다."

맥그리거는 하빕의 리어네이키드초크에 탭을 쳤지만, 경기가 끝나고 벌어진 하빕 동료들과 난투극에선 자신이 이겼다고 자위하면서 하빕과 재대결을 희망했다.


"결국 그날 밤 마지막 펀치는 내게서 나왔다. 하빕의 친척 눈에 오른손 펀치를 꽂았다. 경기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 않았지만, 그 싸움은 내 뜻대로 흘러갔다. 날 믿어라.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재대결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다 하빕 패거리 때문이다. 그들은 도망가고 있다. 다시 싸우기 위해 내가 여기 있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트럼프 한화오션 협력
    트럼프 한화오션 협력
  2. 2윤정수 결혼식
    윤정수 결혼식
  3. 3정선희 4인용식탁
    정선희 4인용식탁
  4. 4차현승 백혈병 완치
    차현승 백혈병 완치
  5. 5통일교 특검 수용
    통일교 특검 수용

스포티비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