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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선박·조선소가 위기 극복 기회될 것"

조선비즈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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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조선 3사가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를 휩쓸었던 것을 보면, 사람들이 아무리 비싸도 '명품 가방'을 사듯 선주(船主)들도 비싸더라도 기술에서 앞선 우리 조선소를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27일 출범한 '조선해양산업 발전협의회' 협회장이 된 신종계(64)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선 기술력 확보'가 더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27일 출범한 '조선해양산업 발전협회의' 협회장이 된 신종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주완중 기자

27일 출범한 '조선해양산업 발전협회의' 협회장이 된 신종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주완중 기자



조선해양산업 발전협의회는 앞서 현대중공업그룹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발표하면서 한국 조선 산업의 생태계 복원을 위해 학계와 산업계, 연구계가 모두 참여하는 발전협의체 구성 추진을 약속한 데 따른 기관이다.

대한조선학회장을 지내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이사장 등을 맡고 있는 신 교수는 이날 본지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조선업은 중국의 무서운 추격, 러시아·사우디 등 자원 부국의 조선업 진출 등 해외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는데, 국내 중소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들은 장기 불황의 고비를 넘지 못해 쓰러지고 있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스마트 선박' '스마트 조선소'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의회에서는 조선·기자재 업체가 머리를 맞대 '앞으로 해야 할 기술 과제'를 뽑고, 각자 분야를 나눠 연구한 뒤 성과를 공유하게 된다. 신 교수는 "각종 연구 지원과 함께 대형 조선소의 기술 개발 성과를 중·소형 조선소, 기자재 업체들이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 선박 표준화 등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에서는 조선사와 기자재 업계, 협력업체 간 상생 협력을 위한 거래 절차 개선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다시 수출 효자 산업으로 부활하기 위해 중·대형 조선소, 기자재 업체가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신은진 기자(momo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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