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갤러리 라메르 기획 ‘반복-사유의 흔적’전이 1월 23∼29일 열린다.
김민정(평면), 김병칠(평면), 김순철(평면), 김주환(입체), 전경화 (설치) 등의 작가가 한지, 비닐수지, 철, 실 등 자신들이 작업기반으로 하는 소재의 집적과 반복 작업을 통해 얻은 사유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김민정(서울대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 재학)은 도시 야경을 주제로 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도시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을 테헤란로 부근에서 살아온 그는 작가노트에 “나는 밤하늘의 별에 대한 추억이 없다. 하늘 저 멀리서 반짝이는 별빛보다 주위의 어둠을 밝히며 회색 도시에 찬란한 옷을 입히는 인공의 불빛들이 더 많은 감동과 영감을 준다. 어둠이 내려앉은 후 새롭게 태어나는 도시의 모습을 화면에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김민정(평면), 김병칠(평면), 김순철(평면), 김주환(입체), 전경화 (설치) 등의 작가가 한지, 비닐수지, 철, 실 등 자신들이 작업기반으로 하는 소재의 집적과 반복 작업을 통해 얻은 사유의 흔적들을 엿볼 수 있는 전시다.
김민정(서울대 대학원 미술학과 박사과정 재학)은 도시 야경을 주제로 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도시에서 태어나 오랜 시간을 테헤란로 부근에서 살아온 그는 작가노트에 “나는 밤하늘의 별에 대한 추억이 없다. 하늘 저 멀리서 반짝이는 별빛보다 주위의 어둠을 밝히며 회색 도시에 찬란한 옷을 입히는 인공의 불빛들이 더 많은 감동과 영감을 준다. 어둠이 내려앉은 후 새롭게 태어나는 도시의 모습을 화면에 담고 싶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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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칠의 About wish 1283. 85x85cm, 한지에 채색과 바느질, 2012 |
김병칠(한성대 예술대학원 회화과 졸업)은 한지의 물성에서 얻어낸 무수히 많은 선들의 반복으로 이루어진 부조작업을 출품한다. 어떤 특정한 대상으로부터 자극을 받아 환기된 미적 정서가 아니라, 작가 스스로 존재의 실상에 합일하는 생명의 공감대를 ‘관조의 눈’으로 표현하고 있다.
개인전을 22회나 가진 김순철(홍익대 미술대학 및 동 대학원 졸업)은 바느질을 수없이 반복한 독특한 조형언어로 먼저 자신과의 소통을 시도했다. 송곳으로 화면에 구멍을 뚫고 구멍을 통해 뒷면을 이어 왕래하며 실을 쌓아간다. 그는 “한 땀의 바느질은 차마 풀어 떨쳐 버리지 못하는 내밀한 내 자신과의 소통의 언어”라고 말한다.
김주환(서울대 미술대학 졸업 및 강원대 대학원 철학과 수료)은 ‘不醒-깨지 못한 꿈’이라는 작품을 선보인다. 꿈속에서 나비가 된 장자가 레테의 강을 건너던 중, 목이 말라 물 한 모금 마시려고 내려앉다가 수면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라 다시 머리를 들어 달을 잡으려 날아올랐다, 하늘인줄 알았던 강에 빠져죽었다는 이야기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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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화의 At wil(70x70cm), vinyl thread wrapping, 2012 |
전경화(이화여대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의 작업은 독특한 표정을 지니고 있다. 금속성을 띤 단색조의 화면은 엄숙하고 견고하다. 물질을 통해 정신을 표현하고 조형을 통해 사유를 구체화하는 작업의 결과물이다. 시각적 자극을 사변적 내용으로 변환시켜 인간 내면 깊숙한 곳에 자리하는 내밀한 사유를 이끌어냈다. 전시 문의 (02)730-5454
강민영 선임기자 mykang@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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