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구름많음 / 10.5 °
경향신문 언론사 이미지

“미국이 25% 관세 부과하면 중국 경제성장률 1.2%P 하락”

경향신문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미국도 일자리 250만개 감소 등 타격
미국이 중국산 제품 전체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1.2%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추정됐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연간 성장률은 5%대로 낮아진다. 미국 역시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 가격이 올라 일자리 250만개가 감소하고 성장률이 최대 1.0%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금융센터 이상원·이치훈 연구원은 15일 ‘미, 대중 3000억달러 관세 부과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중국산 제품 전체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중국뿐 아니라 미국의 부담도 커지면서 글로벌 경제회복을 저해하는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바클레이즈, HSBC, 모건스탠리, 노무라, UBS 등 13개 글로벌 투자은행(IB) 및 기관들은 미국이 추가로 325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에 대해 25%의 관세를 매길 경우 중국의 성장률이 평균 0.4%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관세를 부과한 2000억달러를 포함하면 성장률 하락폭은 최대 1.2%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중국 정부가 부양책에 나설 경우에는 성장률 하락이 일부 상쇄될 수 있다. 경기부양책에 따른 성장률 상승요인은 0.52~0.55%포인트로 추정됐다.

수출 감소는 중국을 경상수지 적자로 내몰 수도 있다. 미국의 추가 조치로 인해 중국의 대미 수출은 2370억달러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이로 인해 무역흑자는 1000억달러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491억달러라는 것을 감안할 때 올 중국의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

미국이 발표한 관세 부과 품목의 40%는 소비재다. 중국의 낮은 수출마진을 감안할 때 관세 부과에 따른 가격 인상분의 70%는 미국 기업 또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중국 사회과학원의 추정이다. 이를 근거로 추정해보면 중국산 25% 관세 전면 부과는 미국 내 일자리 250만개를 줄이고 성장률을 최대 1%포인트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박병률 기자 mypark@kyunghyang.com

최신 뉴스두고 두고 읽는 뉴스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
  2. 2이이경 유재석 논란
    이이경 유재석 논란
  3. 3추경호 불구속 기소
    추경호 불구속 기소
  4. 4손흥민 동상
    손흥민 동상
  5. 5허경환 런닝맨 활약
    허경환 런닝맨 활약

경향신문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