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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식에 오를 '16살 교복입은 시민군' 안종필 열사의 사연은

노컷뉴스 광주CBS 조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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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주년 5·18기념식서 안종필 열사와 가족들 안타까운 사연 소개될 듯
광주CBS 조시영 기자

안종필 열사(사진=5·18국립민주묘지 제공)

안종필 열사(사진=5·18국립민주묘지 제공)

39주년 5·18기념식에 '교복입은 시민군' 안종필 열사의 이야기가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전해지면서 어린 나이에 불의에 항거한 그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1980년 당시 안종필 열사는 16살의 나이로 광주상업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안 열사는 1980년 5월 19일 광주 지역 초·중·고등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지만 20일 오전 전화 한 통을 받고 집을 나섰다.

안 열사의 어머니는 이후 저녁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 그를 찾기 위해 길거리를 헤맸고, 광주역에서 도심 방면으로 이동하는 고등학생들을 발견했다.

이 가운데 안 열사가 있었다. 안 열사는 어머니에게 모자를 건넸고, 어머니의 손길을 뿌리친 채 곧바로 학생 대열에 다시 합류했다.


어머니는 이후 전남도청 앞에서 계엄군의 무차별 총격이 진행됐다는 소식에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안 열사는 이후 계엄군이 외곽으로 철수한 21일 잠시 집에 돌아왔다.

안 열사의 가족들이 막아섰지만, 그는 22일 몰래 다시 집 밖을 나섰다.


안 열사의 어머니는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이틀 만에 그를 찾았지만 안 열사는 또 다시 옷을 챙겨입고 도청을 사수하는 시민군에 합류했다.

그리고 27일 새벽 2시.

안 열사는 무차별 진압에 나선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이처럼 안 열사의 안타까운 사연은 오는 18일 39주년 5·18기념식의 무대에 오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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