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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총상으로 학업 중단한 고교생, 38년 만에 명예 졸업장

연합뉴스 손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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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 입은 전형문 씨총상을 입은 전형문 씨가 옮겨지고 있다. '5·18, 우리들의 이야기' 268쪽. [5·18 기념재단 제공]

총상 입은 전형문 씨
총상을 입은 전형문 씨가 옮겨지고 있다. '5·18, 우리들의 이야기' 268쪽. [5·18 기념재단 제공]



(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5·18 민주화운동 당시 총상으로 학업을 중단한 고교생이 이순(耳順)을 앞둔 나이에 명예 졸업장을 받는다.

광주 서석고는 오는 15일 오전 10시 30분 교내 체육관에서 열리는 개교기념일 행사에서 전형문(58) 씨에게 명예 졸업장을 준다.

1980년 5·18 당시 서석고 3학년이었던 전 씨는 그해 5월 21일 전남도청 앞 금남로 시위에 참여했다가 계엄군의 집단 발포 때 복부에 총상을 입었다.

전씨는 3학년 2학기 수업일수를 채우지 못해 학교를 중퇴했다.

계엄군의 총알은 지금도 전씨의 허리뼈에 박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의 이야기는 서석고 학생들의 5·18 체험기 '5·18, 우리들의 이야기'에 수록돼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서석고 관계자는 14일 "전씨가 정상적으로 졸업했다면 1981년 2월 5회 졸업생이었으니 38년 만의 졸업장인 셈"이라며 "뜻밖의 부상으로 겪은 고통을 다소나마 위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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