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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태양의 섬’서 한국인 관광객 살해한 용의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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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 코파카바나의 티티카카 호수 인근 ‘태양의 섬’에서 지난해 1월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피살사건의 용의자가 최근 구속됐다.

볼리비아 수사당국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태양의 섬에서 용의자인 30대 남성 로헤르 초케 멘도사를 체포해 3일 구속했다. 로헤르 초케는 현지 원주민 ‘차야’족 부족장으로 지난 1월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 출석을 거부해왔다. 외교부는 주볼리비아대사관이 내무부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 등 볼리비아 측 고위인사와 지속적으로 접촉해 범인 검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차야 부족은 화약 무기 등으로 무장하고 로헤르 초케의 체포를 저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볼리비아 내무부가 체포 작전에 해군을 동원하는 ‘군·경 합동팀’ 꾸려 용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의 현장방문을 지원하고 수사 진행상황을 공유하는 등 유가족에 대한 영사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8일 태양의 섬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황색경보, 여행자제)에서 3단계(적색경보, 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긴급한 용무가 아닐 경우 볼리비아 태양의 섬 방문을 당분간 연기 또는 취소하고, 장기 체류 교민이나 부득이한 방문객들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피살 사건으로 용의자인 원주민 부족장이 구속돼 우리 국민에 대한 보복행위가 발생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조모(40·여)씨는 지난해 1월11일 저녁시간 유명 관광지인 태양의 섬 산책로에 혼자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의 목과 가슴 등에선 수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당시 현지 경찰은 외국인 여성 관광객을 노린 살인 사건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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